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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바꿨더니 티머니 잔액 '0원'…'이거 주의하세요'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4.29 15:39
수정2025.04.29 17:05

SK텔레콤이 어제(28일)부터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유심을 바꾸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다만 유심을 교체한 이용자 중에서 교통카드 잔액이 0원으로 뜨거나 연락처가 사라지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통카드 잔액 0원 오류 아냐…환불 신청 후 다시 충전해야

우선 유심을 바꾸고 교통카드 잔액이 '0원'으로 뜨는 일은 오류가 아니라 유심 특성에 따른 결과입니다.

티머니 등 선불형 교통카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활용해 유심에 정보를 저장하고 결제를 진행하는데 유심을 교체하면 이 정보가 사라져 잔액이 0원으로 뜨는 겁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이용하고 있는 교통카드 앱에서 잔액 환불을 신청하고 유심칩을 교체한 후 다시 충전하면 됩니다.

티머니 경우 모바일 티머니 앱 홈 화면에서 동그라미 세 개 모양의 '더보기'를 선택하고 환불을 클릭한 후 환불받을 계좌를 선택하면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일부 편의점과 티머니 고객센터 등에서 잔액을 환불받을 수도 있습니다.

후불형 교통카드는 환불할 금액 자체가 없기 때문에 유심 교체 전 카드 정보를 삭제한 다음 교체 후 재발급하면 됩니다.

연락처 복사 후 유심 교체해야 안전

연락처는 기기 자체에 저장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유심칩에 저장되기도 합니다.

이에 단말기에 연락처 복사를 진행하고 유심을 교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삼성 단말기 사용자는 '연락처'에 들어가 왼쪽 삼선 모양의 메뉴를 누른 다음 '연락처 관리', '연락처 내보내기'를 눌러 연락처를 내장 저장공간에 저장하면 됩니다.

유심 교체 후에는 '연락처 가져오기'를 실행해 저장했던 연락처를 내려받으면 됩니다.

아이폰 사용자는 '설정'에 들어가 '앱', '연락처', 'SIM 연락처 가져오기'를 차례로 선택한 후 메시지가 표시되면 SIM 카드 연락처를 가져올 위치를 선택하면 됩니다.

카카오톡 대화 내용 유지돼…우려 시 백업 기능 활용

유심 교체와 카카오톡 대화 데이터는 연관이 없으나 우려된다면 카카오톡 백업 기능을 활용해 자료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 앱 홈 화면에서 톱니바퀴 아이콘을 누르면 '전체 설정'으로 이동할 수 있고 '채팅'을 누르면 대화·미디어 자동 백업이나 대화 임시 백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화 임시 백업은 기기의 글 형태 대화를 직접 백업하고 14일 이내 앱을 다시 설치하면 대화 내용이 복원되는 기능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이나 동영상 등 지인과 주고받은 텍스트 외 데이터까지 백업하려면 유료 서비스인 톡서랍 플러스를 구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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