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월마트, 中 선적 재개 지침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4.29 15:34
수정2025.04.29 15:42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월마트 매장 (AFP=연합뉴스)]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미국발 '관세 폭탄 정책'으로 주문을 취소 또는 보류해왔던 중국 납품업체들에 선적 재개를 요청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습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중국 관세 인하를 시사한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이 임박한 신호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SCMP에 따르면 장쑤성과 저장성 등에 있는 중국의 일부 수출업체들은 최근 월마트로부터 선적 재개 지침을 받았습니다.
저장성 닝보시의 한 문구·사무용품 수출업체 관계자는 최근 미중 양국 간 맞불 관세 부과가 이뤄진 지 몇 주 만에 월마트로부터 미국행 선적을 재개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입니다.
이 관계자는 새로 부과되는 관세는 미국 고객사가 부담할 것이라는 설명도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쑤성의 또 다른 수출업체 역시 수요 회복에 대비하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세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중국 업체가 납품 조건을 'DDP(관세지급반입인도)에서 'FOB'(본선인도)로 전환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FOB는 DDP와 달리 상품이 본선에 선적된 순간부터 수입업자가 운송 요금과 통관 비용 등을 포함한 전체 관리를 맡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상하이의 한 대학 국제학 교수는 SCMP에 "월마트가 중국 납품업체들에 추가 관세 비용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것은 가까운 시일 내에 (양국 간) 협상이 성사되거나 (관세 부과가) 유예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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