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초청했다구요? 안가요'…美슈퍼볼 우승팀 선수 여럿 빠져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4.29 15:07
수정2025.04.29 15:11
[NFL 슈퍼볼 우승팀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초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2월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에서 우승을 차지한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29일(한국시간) 백악관에 초청했습니다. 그러나 주전 쿼터백으로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제일런 허츠를 비롯한 많은 선수가 불참했습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허츠가 백악관 방문을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사람이며 뛰어난 선수다. 14승 3패라는 정규시즌 성적과 슈퍼볼 우승을 이끈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필라델피아 구단은 악연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중인 2018년, 슈퍼볼 우승팀 필라델피아를 전통에 따라 백악관에 초청했으나 선수단 대다수가 참석을 거부한 것입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NFL 선수들의 인종 차별 반대 행위(국가 연주 중 무릎 꿇기)를 애국심이 없다고 비난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전날 갑작스럽게 필라델피아 선수단 초청을 취소했고, 백악관에서 간단한 행사만 연 뒤 "필라델피아 선수들은 팬과 대통령, 국가에 충실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필라델피아 선수단을 초대했고, 이번에는 선수단의 일부나마 참석하면서 정상적으로 행사가 이뤄졌습니다.
한편 필라델피아 스타 러닝백 사콴 바클리는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을 따로 만난 뒤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타고 함께 워싱턴 DC로 이동했습니다.
이를 두고 엑스(X·옛 트위터)에서 비판 여론이 일자 바클리는 자신이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골프를 친 경험이 있다며 "나는 단지 '대통령직'을 존중하는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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