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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타협하면 불량배는 더 요구"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4.29 15:03
수정2025.04.29 15:06

[2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AP=연합뉴스)]

 중국의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중국·러시아 주도의 신흥 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BRICS) 외교장관 회의에서 미국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주임은 2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릭스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미국은 오랜 기간 자유무역의 중심에서 많은 이익을 얻었지만 이제는 관세를 조건으로 각국에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왕 주임은 "만약 침묵하고 타협해 물러서기를 택한다면 불량배(覇凌者·bully)가 더 많이 요구하도록 만들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바링(覇凌)은 약자를 괴롭히거나 왕따시키는 행위를 뜻하는 말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8년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던 당시부터 중국 정부가 미국을 비판하면서 사용했습니다. 
   
왕 주임은 이어 "브릭스 국가들은 모든 형태의 보호주의에 함께 반대하고, 규칙에 근거하고 세계무역기구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체제를 단호히 수호하며, 그 핵심 가치와 기본원칙을 옹호해 무역 자유화와 편리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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