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바로 입도선매'…日, 쌀값 급등에 확보경쟁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4.29 14:46
수정2025.04.30 11:01
[일본 비축미 ([지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에서 쌀 공급량 부족 등에 따라 각지 농업협동조합(JA)이 이례적으로 일찍 가을에 수확될 쌀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9일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 JA가 올해 매입할 쌀 가격을 작년보다 30∼40% 정도 높게 책정해 향후 햅쌀이 시중에 풀리더라도 쌀 소매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신문은 전망했습니다.
JA는 생산자로부터 쌀을 사들여 도매·소매 업자에게 판매하며, 전체 쌀 생산량의 40%가량을 취급합니다.
JA 측이 생산자로부터 매입할 쌀 가격을 올린 지역은 혼슈 아키타현, 니가타현, 후쿠이현입니다.
이들 지역에서 JA는 올해 생산될 쌀을 60㎏당 2만3천엔(약 23만원) 안팎에 구입할 방침입니다. 작년 가격과 비교하면 아키타현 37%, 니가타현 35%, 후쿠이현 28%가 각각 상승했습니다.
일본에서 쌀 매입 가격은 보통 수확 직전인 8∼9월에 정해지지만, 올해는 공급 부족을 우려해 모내기가 본격화하기 전부터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습니다.
농림수산성 조사에 따르면 일본 민간에 있는 쌀 재고는 2월 말 시점에 205만t으로 전년 같은 시기에 비해 16% 적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여름께부터 쌀값이 꾸준히 올라 정부가 비축미를 연이어 방출했으나 아직도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성이 전날 발표한 이달 14∼20일 전국 슈퍼 쌀 소매가는 5㎏에 4천220엔(약 4만2천600원)으로 전주 대비 3엔(약 30원) 올랐습니다. 쌀값 오름세는 16주 연속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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