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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500원 뛰면…KDI "물가 최대 0.24%p 올라"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4.29 14:23
수정2025.04.29 14:46

[앵커] 

최근 내수를 더 힘들게 하는 요인은 지난해 연말부터 치솟은 환율입니다. 

최근에는 1400원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한때는 1500원을 넘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이 환율 1500원을 가정한 물가를 분석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이정민 기자, 예측 결과 어땠습니까? 

[기자] 

KDI는 물가상승률이 1분기와 비교해 최대 0.24% p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KDI는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미국의 통화정책과 무역분쟁 심화 등의'달러화 요인' 그리고 정치 및 경제 불안의 '국내 요인'으로 구분했는데요. 

환율이 국내 요인으로 오를 경우, 오는 4분기 물가상승률이 지난 1분기보다 0.24% p 오른 뒤 점진적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반대로 달러화 요인으로 환율이 오르면 오는 3분기 물가상승률은 지난 1분기 대비 0.19% p 오른 뒤, 지속적으로 감소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환율은 원화가 불안해서 오르기도 하지만 달러가 강해질 수도 있잖아요. 

물가엔 뭐가 더 중요합니까? 

[기자] 

KDI는 미국 달러화 요인의 경우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만, 국내 요인은 물가에 더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수입품의 달러 가격은 조정을 받아 영향이 줄어들 수 있지만, 국내 요인은 원화가치를 전반적으로 변화시키기 때문에 파급력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KDI는 "달러화 요인으로 환율이 상승하는 경우에는 단기 영향을 감안한 통화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하며 기준금리 추가 인하 필요성을 시사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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