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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가격인상 왜?…작년 최대 매출에 '흑자 전환'

SBS Biz 이광호
입력2025.04.29 11:30
수정2025.04.29 15:31

한국맥도날드는 오늘(29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조2500억원, 영업이익 117억원, 당기순이익 11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11.8% 상승해,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최대 매출을 경신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23년 20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고, 순이익 역시 319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습니다. 

맥도날드 측은 이에 대해 ▲고객 선호를 반영한 메뉴 개발 및 서비스 품질 향상 ▲전략적인 신규 매장 출점과 리뉴얼을 통한 매출 확대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여기에 자산 포트폴리오 재구성과 내부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체질 개선과 비용 절감도 기여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연이어 이뤄졌던 가격 인상의 영향도 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5월 16개 메뉴 가격을 100~400원 인상한 바 있습니다. 

당시 맥도날드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을 이유로 들었는데, 실제 지난해 실적과는 방향성이 달랐습니다. 

지난해 맥도날드의 매출원가는 4354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늘었습니다. 이 중 식품매출원가 역시 6.9% 상승에 그쳐, 11.8% 늘어난 매출보다 상승폭이 작았습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가격 인상 이후 10개월 만인 지난달에도 20개 메뉴 가격을 100~300원 올렸습니다. 역시 원자재 비용 상승과 함께 환율 상승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기부금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10억여 원으로, 대부분 장기 통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아와 그 가족들을 위한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의 건립 및 운영을 지원하는 글로벌 비영리법인 'RMHC Korea'에 전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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