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호텔신라가 로레알과 손잡고 출범시킨 화장품 법인이 청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호텔신라는 자체 화장품 브랜드도 최근 정리하며 화장품 사업에서 손을 떼는 모습입니다.

신채연 기자, 합작법인을 정리했다고요?

[기자]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와 로레알,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PE)가 2022년 6월 설립한 합작법인 '로시안'이 지난 1월 청산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호텔신라는 로시안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었는데요.

1월에 이를 모두 정리했습니다.

로시안은 올해 300억 원 규모 투자를 통해 사업을 키울 계획이었지만, 지난해에만 80억 원 넘는 손실을 보는 등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앞서 호텔신라는 호텔 내 매장과 온라인몰을 통해 로시안의 화장품 브랜드 '시효'를 론칭했지만 판매 부진으로 론칭 2년여 만인 지난 2월에 온오프라인 매장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호텔신라,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52억 원 영업손실을 보며 적자 전환했습니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면세 부문에서 697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탓인데요.

신라면세점은 이번 주부터 만 40세 이상이거나 근속 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합니다.

호텔신라는 면세사업 부진에 따라 새로운 캐시카우 확보가 절실한 상황인데요.

호텔신라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노인주거·여가복지 설치 운영사업'을 추가한 만큼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시니어 고객을 겨냥한 신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