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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무위험 금리평형 편차 변동요인, 시장 간 상호연계성 분석해야"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4.29 10:43
수정2025.04.29 12:02

[지난해 하반기 중 CIPD 변동요인.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은 무위험 금리평형 편차(CIPD)의 변동요인에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다른 시장과의 연계성이 높아, 시장 간 상호연계성을 고려해 분석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9일) 'BOK 이슈노트: 우리나라 무위험 금리평형 편차의 변동요인 및 파급효과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은은 지난해 말 CIPD가 크게 하락한 반면, 달러-원 환율은 크게 상승한 상황과 관련해 CIPD를 변동시키는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했습니다.

무위험 금리평형 편차(CIPD)란 현물시장에서의 달러조달 금리와 파생상품을 통한 달러조달 금리간 격차를 의미합니다.

한국은행은 "기존의 연구들은 CIPD를 주로 외국인의 외화채권 투자유인으로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최근 우리나라 거주자의 해외투자가 크게 늘어나며 CIPD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거주자에게도 해외투자시 달러조달 비용으로서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뿐만 아니라 국내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와 현물환시장과의 연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CIPD를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CIPD는 달러자금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시장에서 청산된 결과로서 관측되는 가격변수입니다. CIPD 상승은 시장 상황에 따라 외국인의 공급 요인이나 거주자의 수요요인에 의해 좌우됩니다.

외국인 공급요인은 원화채권 투자와 외국인의 차액결제선물환(NDF) 순매수, 거주자의 수요요인은 국내은행의 경우 외화유동성 비율, 보험사의 경우 해외 채권투자와 연관성이 있습니다.

CIPD를 외화자금의 수요요인과 공급요인으로 분해하여 기여도를 산출한 결과, 우리나라의 CIPD 변동은 양측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의 NDF 순매입과 CIPD 및 달러-원 환율. (사진=한국은행)]

전체 분석기간 중 주로 외국인 요인에 의해 CIPD가 변동한 기간은 61%, 거주자요인에 의해 CIPD가 변동한 기간은 39%로 나타났습니다.

CIPD의 변동은 현물환시장 및 채권시장으로 파급돼 서로 다른 경제주체들에게 상이한 영향을 줍니다.

특히 역외의 NDF 순매입이 해당 거래의 상대방인 외은지점의 현물환 매입과 달러 자금 공급을 파생시키고, 이에 따라 CIPD는 하락하고 달러-원 환율은 상승합니다. 

아울러 달러자금 수요 증가나 공급 하락 요인에 따른 CIPD 상승은 각각 외국인의 원화채권투자를 늘리고 거주자의 해외채권투자는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은 "이처럼 우리나라의 외환·금융시장이 외화파생상품 등을 매개로 긴밀히 연계되어 있음을 고려할 때, CIPD 변동요인의 파급효과를 면밀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원인이 되는 요인 분석이 필수적"이라고 제언했습니다. 

아울러 한은은 이를 위해 개별 시장에 대한 단편적인 접근이 아닌 금융기관 미시자료 등을 활용하여 시장 간 상호연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분석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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