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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500원 되면 물가는?…KDI "1분기 대비 최대 0.24%p 추가 상승"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4.29 10:34
수정2025.04.29 12:01


달러-원 환율이 1500원으로 오를 경우 물가상승률이 1분기 대비 최대 0.24%p 오를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달러-원 환율이 1500원으로 상승하면 물가상승률이 시차를 두고 1분기와 비교해 최대 0.24%p 오른 뒤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환율이 정치 및 경제 불안 등 국내 요인으로 오를 경우 오는 4분기 물가상승률이 지난 1분기보다 0.24%p 오른 뒤 점진적으로 조정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반면 달러화 요인(미국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와 무역분쟁 심화 등)으로 환율이 오르면 오는 3분기 물가상승률은 지난 1분기 대비 0.19%p 상승한 후 영향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락하는 경우의 시나리오도 냈는데, 달러-원 환율이 1400원 수준이 되면 2분기부터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둔화돼 오는 4분기에는 1분기 대비 최대 0.44%p 하락하고 2026년에는 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KDI는 "강달러 요인에 따른 달러-원 환율의 상승은 단기적으로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지만 지속성과 파급력은 국내 요인보다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달러화 요인으로 환율이 상승할 경우 단기에 그칠 수 있음을 감안한 통화정책이 필요한 반면, 국내 요인의 영향이 확대될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통한 거시정책 운영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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