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고 제로화"…농협은행, 여신 프로세스 바꾼다
SBS Biz 이한승
입력2025.04.29 09:51
수정2025.04.29 10:51
[지난 28일 농협은행 본사에서 김성훈 여신심사부문 부행장(첫줄 오른쪽 다섯 번째) 및 임직원, 관계사들이 참가해 여신 프로세스 개선 프로젝트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 (자료=농협은행)]
지난해 은행권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의 금융사고를 기록한 농협은행이 여신 프로세스 개선에 나섭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8일 서울시 중구 소재 본사에서 여신사고 제로화를 위한 '여신 프로세스 개선 프로젝트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감정가액·매매가액 부풀리기, 위변조 서류 제출로 인한 부당대출을 사전에 통제할 수 있도록 여신 내규 및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사업입니다.
프로젝트의 4대 세부 목표는 ▲여신 프로세스 내 인적 프로세스 최소화 ▲부당대출 키워드별 통제 방안 수립 ▲내규의 법률리스크 최소화 ▲여신사고 예방을 위한 상호 검증체계 구축 등입니다.
농협은행은 여신 전담조직간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해 올해 말까지 단계적으로 프로세스를 적용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여신사고 사전예방에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김성훈 농협은행 여신심사부문 부행장은 "여신사고는 고객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여신사고를 원천 차단하고 더욱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농협은행은 지난 4일 204억 9천310만원의 금융사고를 공시했습니다. 이는 대출상담사가 다세대 주택 감정가를 부풀려 설정해 주택담보대출을 과다하게 내어주면서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지난해 농협은행의 금융사고 금액은 453억원 규모로 은행권에서 두 번째로 많았고, 회수율은 불과 0.5%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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