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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SKT 유심 유출 등 대규모 해킹 사고…보안주 강세

SBS Biz
입력2025.04.29 07:48
수정2025.04.29 08:20

■ 머니쇼 '기업이슈' - 신재원

어제장에서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SKT 해킹 사고 보안주 급등

먼저 SK텔레콤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고로 보안주가 강세 보였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SK텔레콤은 지난 19일 오후 11시쯤 해커에 의한 악성코드 공격으로 유심 등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심 정보가 탈취됐다는 건 타인이 이를 토대로 불법 유심칩을 만들어서 신원을 도용하거나, 데이터를 가로채는 등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서 사안이 굉장히 중대했는데요.



회사와 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섰지만, 보안 우려로 일부 보험사부터 캐피탈사와 카드사도 SKT 인증을 중단하면서 사고 여파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주목받으면서 보안주가 좋은 흐름 보였습니다.

◇ 유심 품귀 현상 마이데이터주 상승

SKT 해킹 사고로 마이데이터주도 급등했는데요.

SKT가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어제(28일)부터 전 고객의 유심을 무료로 교체하기로 했죠.

현재까지 총 23만 명이 유심 교체를 완료했지만 SKT의 가입자는 알뜰폰 가입자를 포함해 총 2500만 명에 달하는데요.

이에 따라 다음 달까지 500만 개를 추가 확보한다고는 했지만 모든 가입자 교체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재고가 턱없이 부족해지자, 유심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날아올랐습니다.

특히 옴니시스템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때부터 통신 3사용 유심용 카드를 납품해 왔으며, 현재는 SKT에만 납품하고 있어 주목받았는데요.

이번 유심 대란 사태로 다음 달부터 대량 생산 체제에 돌입하기 위해 준비 중인 만큼,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 한덕수 출마 임박 관련주 상승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다음 달 1일 사퇴하고, 다음날인 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번 달 말까지는 국무회의 주재를 포함해 예정된 일정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 대행 측은 '경제와 통합, 안심'이라는 기조를 세우고 대선 캠프 구성에도 본격 착수했는데요.

또 어제 손영택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이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한 대행의 대선 출마를 도울 것으로 알려졌죠.

일부 총리실 다른 참모들도 한 대행의 대선 출마를 돕기 위해 사표를 낼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한편, 한 대행의 출마가 가시화하면서 국민의힘에선 한 대행과의 단일화 여부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낙스트라 효과' 지속 2차전지 '훨훨'

마지막으로 나트륨 배터리가 연이어 강세 보였습니다.

중국 CATL이 2세대 나트륨이온배터리인 '낙스트라'를 공개한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특히 낙스트라는 리튬인산철 배터리와 성능도 비슷한데 가격이 저렴하고 환경 영향도 적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죠.

더불어서 2차전지 업종 관련해서 테슬라의 주가 흐름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머스크 CEO가 5월부터 테슬라에 집중하겠다는 발언과 함께, 미국 교통부가 자율주행차 규제를 완화한단 방침이 주가를 끌어올렸는데요.

현재 테슬라가 개발 중인 완전 자율주행차 '사이버캡'에도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기대되면서, 2차전지 업종 전반에 훈풍이 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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