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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 요양 원직 복귀율 42%…8년 前보다 5.6%p 증가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4.29 07:01
수정2025.04.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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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산업재해로 요양서비스를 받은 뒤 작년 원직장으로 복귀한 근로자의 비율이 40%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9일) 근로복지공단의 '2024년 산재요양종결자 경제활동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도에 산재요양서비스가 종결된 사람들의 2024년 원직장 복귀율은 41.7%였습니다. 전년 대비 2.2% 포인트 증가한 수준입니다. 

타 직장 복귀율은 30.3%로 전년과 비교해 0.2%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자영업으로 전환한 비율은 전년보다 0.4% 포인트 줄어든 3.5%였습니다.

원직장 복귀율은 2018년(36.7%)부터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2021년에 하락했습니다. 이후 2022년부터 작년까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습니다.

타 직장 복귀율은 2017년(32.9%)부터 하락세를 보이다 2021∼2022년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2023∼2024년 다시 하락했습니다.

2023년 요양종결자의 재해 당시 월 근로소득은 평균 368만 3천 원이었습니다. 

2024년 조사 시점에서 임금근로자인 요양종결자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287만 5천 원이었는데, 2024년 국내 임금근로자의 평균 임금인 312만8천원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2016년만해도 요양종결자의 임금이 더 높았는데, 2017년부터는 역전됐고 작년 기준 월 25만 3천 원까지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배경으로는 타 직장 복귀자의 임금이 월 253만 9천 원에 머물렀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원직장 복귀자의 임금은 평균 315만 4천 원으로 임금근로자 평균보다 오히려 높았습니다.

2023년에 산재요양을 종결한 근로자 중 2024년도 조사 당시 취업자로 분류된 이들 중 '현재 사업체에서 향후 1년 내 퇴사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6.8%였습니다. 퇴사 의향 이유로 타 직장 복귀자는 '계약기간 종료'(40.3%)를, 원직장 복귀자는 '산업재해로 인한 신체적 능력 저하, 후유증 등 문제로 인해'(30.0%)를, 비임금근로자는 '소득 또는 보수가 적어서'(58.6%)를 가장 많이 골랐습니다.

요양종결자들은 미취업 상태로 있게 된 이유로 '산업재해로 인한 신체적 능력 저하, 후유증 등 문제'(58.2%) 등을 꼽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2024년 6월 30일부터 8월 23일까지 2023년 산재요양을 종결한 3천6명을 대상으로 대면 및 비대면 조사 방법을 사용해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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