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3만명 유심교체 완료…263만명 교체예약"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4.29 06:48
수정2025.04.29 06:49
해킹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이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한 첫날, 총 23만 명의 고객이 유심 교체를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29일) SKT에 따르면 어제(28일) 오후 6시 기준 유심 교체를 완료한 이용자는 23만 명, 온라인을 통해 유심 교체를 예약한 이용자는 263만 명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SKT 가입자가 2천300만 명이고, 이 회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 명이란 점을 고려하면 1%에 불과한 이용자만 유심을 교체한 셈입니다.
유심 부족 사태에 SKT는 어제 약 100만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고 다음 달 말까지 약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가입자 규모가 큰 만큼, 교체를 원하는 모든 이용자가 교체를 완료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SKT는 지난 18일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이용자 유심과 관련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지난 22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각각 신고했습니다.
해킹에 따른 우려가 커지자 SKT는 어제부터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첫날인 이날 이른 아침부터 전국 SKT 대리점과 공항 로밍센터에는 이용자들이 길게 줄을 섰고, 온라인 예약 사이트는 170만 명까지 대기하는 등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SKT는 유심 교체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안내하면서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28일 오후 6시 기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는 741만 명으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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