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시대' 공언 트럼프, 취임 100일 美증시는 최악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4.29 05:45
수정2025.04.29 06:16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은 가운데, 뉴욕증시는 역대 두 번째로 안 좋은 성적을 기록 중입니다.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인데요.
이 내용은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때부터 황금시대를 자신했는데, 일단 100일간의 증시 성적은 처참하죠?
[기자]
지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25일까지 S&P500 지수는 약 8% 하락했습니다.
대통령 취임 100일 기준으로 봤을 때, 역대 최악 수준의 저조한 성적표인데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때인 1973년, -9.9% 이후 최악의 수익률입니다.
당시 오일쇼크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정책들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서, 증시도 부진한 흐름을 보인 바 있습니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취임 100일 증시 수익률을 살펴보면, 1945년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때 10.4%로 가장 높았고요.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때가 8.9%로, 두 번째로 수익률이 좋았습니다.
시장 규제보다는 자율을 선호하는 공화당이 집권할 때 수익률이 좋을 것이란 통념과 달리, 대체로 민주당 집권 때 수익률이 좋았던 셈입니다.
[앵커]
최근 대통령들과 비교해도 수익률이 저조했죠?
[기자]
직전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취임 100일 간 수익률은 8.5%로, 역대 세 번째로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두 차례 임기 때도 7~8%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 본인의 첫 임기 때인 2017년에도 5%의 수익률을 기록해 현재와 상당히 대비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간 오락가락한 관세 정책과 불법 체류자 추방,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 등 예측불가한 정책 행보가 시장 불안을 키우면서 증시까지 끌어내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불확실성은 미국 시장에 대한 신뢰까지 흔들면서 매도세 속에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2%대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요.
달러 가치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초기와 비교해 크게 떨어진 상황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자극하는 발언을 또 내놓았죠?
[기자]
캐나다 총선이 진행 중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또한 "미국이 과거처럼 매년 수백억 달러를 캐나다에 보조금으로 지급한 걸 계속할 수 없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러면서 "세금을 절반으로 줄이고, 군사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무상 증강시키며, 자동차와 철강 등 모든 산업을 4배 성장시키고, 관세와 세금 없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힘과 지혜를 가진 사람을 선출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본인과 관세전쟁으로 날을 세우면서, 반미 정서를 통해 득세하고 있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자유당을 견제하는 정치적 의도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부정적인 여론조사 결과에는 '가짜뉴스'라며 발끈했어요?
[기자]
최근 뉴욕타임즈와 워싱턴포스트가 잇따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는데요.
특히 워싱턴포스트 조사에서의 지지도는 39%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곳의 여론조사 표본에서 지난해 대선에서 자신을 찍은 응답자가 매우 적었기 때문에 부정적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언론사를 향해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비난하며, "미국을 위대하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은 가운데, 뉴욕증시는 역대 두 번째로 안 좋은 성적을 기록 중입니다.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인데요.
이 내용은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때부터 황금시대를 자신했는데, 일단 100일간의 증시 성적은 처참하죠?
[기자]
지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25일까지 S&P500 지수는 약 8% 하락했습니다.
대통령 취임 100일 기준으로 봤을 때, 역대 최악 수준의 저조한 성적표인데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때인 1973년, -9.9% 이후 최악의 수익률입니다.
당시 오일쇼크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정책들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서, 증시도 부진한 흐름을 보인 바 있습니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취임 100일 증시 수익률을 살펴보면, 1945년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때 10.4%로 가장 높았고요.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때가 8.9%로, 두 번째로 수익률이 좋았습니다.
시장 규제보다는 자율을 선호하는 공화당이 집권할 때 수익률이 좋을 것이란 통념과 달리, 대체로 민주당 집권 때 수익률이 좋았던 셈입니다.
[앵커]
최근 대통령들과 비교해도 수익률이 저조했죠?
[기자]
직전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취임 100일 간 수익률은 8.5%로, 역대 세 번째로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두 차례 임기 때도 7~8%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 본인의 첫 임기 때인 2017년에도 5%의 수익률을 기록해 현재와 상당히 대비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간 오락가락한 관세 정책과 불법 체류자 추방,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 등 예측불가한 정책 행보가 시장 불안을 키우면서 증시까지 끌어내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불확실성은 미국 시장에 대한 신뢰까지 흔들면서 매도세 속에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2%대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요.
달러 가치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초기와 비교해 크게 떨어진 상황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자극하는 발언을 또 내놓았죠?
[기자]
캐나다 총선이 진행 중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또한 "미국이 과거처럼 매년 수백억 달러를 캐나다에 보조금으로 지급한 걸 계속할 수 없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러면서 "세금을 절반으로 줄이고, 군사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무상 증강시키며, 자동차와 철강 등 모든 산업을 4배 성장시키고, 관세와 세금 없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힘과 지혜를 가진 사람을 선출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본인과 관세전쟁으로 날을 세우면서, 반미 정서를 통해 득세하고 있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자유당을 견제하는 정치적 의도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부정적인 여론조사 결과에는 '가짜뉴스'라며 발끈했어요?
[기자]
최근 뉴욕타임즈와 워싱턴포스트가 잇따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는데요.
특히 워싱턴포스트 조사에서의 지지도는 39%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곳의 여론조사 표본에서 지난해 대선에서 자신을 찍은 응답자가 매우 적었기 때문에 부정적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언론사를 향해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비난하며, "미국을 위대하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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