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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갚으세요"…폐업자·소상공인 재기 돕는다

SBS Biz 최나리
입력2025.04.28 17:47
수정2025.04.28 18:40

[앵커]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문을 닫더라도 못 갚은 빚은 그대로 남게 됩니다. 

이에 폐업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줄여줘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은행권의 프로그램이 시작됐습니다. 

최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폐업을 했어도 더 낮은 금리로, 더 오랜 기간 나누어 상환하는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됐습니다. 

1억 원 이하의 신용대출의 경우 최장 30년의 장기 분할 상환도 가능하고, 특히 2년의 거치기간을 둬서 초기 상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은행 관계자 : 분할상환 기간을 최장 30년까지 하니까 실질적으로 분할상환하는 금액이 많이 줄게 되잖아요. 금리부담도…1억 이하의 대출 경우 저희 기준으로 2.8% 정도입니다.] 

폐업 예정이거나 이미 폐업한 소상공인 모두 기존 대출을 정상 상환 중이라면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1억 원 이하의 신용대출이나 지역 신용보증재단 보증서 대출 차주는 저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사업체를 여러 개 운영하다가 일부만 폐업하는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되며, 대환대출을 실행할 때까지는 폐업이 완료돼야 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햇살론 119를 통해 당장 돈 빌릴 곳이 막막했던 영세 자영업자의 대출길도 열립니다. 

은행권 채무조정을 3개월 이상 성실히 받고, 연 매출이 3억 원 이하인 사업자가 대상입니다. 

먼저 1000만 원 한도로 빌리고 6개월간 성실히 상환하면 1천만 원까지 더 빌릴 수도 있습니다. 

신청은 오는 30일부터 전국 거래 은행 영업점에서 할 수 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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