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그림자'…10년 만에 최고치 찍은 은행 연체율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4.28 17:47
수정2025.04.28 18:40

[앵커]
우리 경제가 1년 가까이 정체 또는 뒷걸음치면서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한계 가계와 기업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의 연체율은 약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고, 4대 금융지주의 부실채권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12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오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고민을 나누는 온라인 커뮤니티입니다.
"대출을 받아 가게를 차렸는데 1년 만에 마이너스가 나면서 연체가 시작됐다"는 등의 게시물이 늘었습니다.
[은행권 관계자 :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국제 정세의 불안함, 한국도 정치적으로 불안했고, 이런 것들이 불경기로 이어지면서 소상공인들이 힘들어했고, 그 부분이 중소기업에도 적용돼서….]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의 연체율 단순 평균치는 0.41%로, 지난해 말보다 0.07%p 올랐습니다.
기업 대출 연체율만 보면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10년 만에, 농협은행은 8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관세 여파가 2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 속에 은행들은 건전성 관리를 위해 위험가중자산을 줄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정희 /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 리스크 관리를 한다는 것은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진다는 이야기거든요. 작은 업체들은 1금융권에서 돈을 빌리기 어렵잖아요. 그러니까 2금융권 (가고) 2금융도 어려우면 대부업체 쪽인데, 그만큼 이자 비용 부담이 커져버리는 악순환이 일어나는 거죠.]
4대 은행 부실채권도 석 달 만에 1조 7천억 불어나면서 12조 6천억 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부실채권이 통상 1분기에 가장 적고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늘어나는 데다, 미국발 불확실성까지 본격화되면 은행의 건전성 관리가 까다로워지면서 자영업자들의 신음도 커질 전망입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우리 경제가 1년 가까이 정체 또는 뒷걸음치면서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한계 가계와 기업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의 연체율은 약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고, 4대 금융지주의 부실채권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12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오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고민을 나누는 온라인 커뮤니티입니다.
"대출을 받아 가게를 차렸는데 1년 만에 마이너스가 나면서 연체가 시작됐다"는 등의 게시물이 늘었습니다.
[은행권 관계자 :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국제 정세의 불안함, 한국도 정치적으로 불안했고, 이런 것들이 불경기로 이어지면서 소상공인들이 힘들어했고, 그 부분이 중소기업에도 적용돼서….]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의 연체율 단순 평균치는 0.41%로, 지난해 말보다 0.07%p 올랐습니다.
기업 대출 연체율만 보면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10년 만에, 농협은행은 8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관세 여파가 2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 속에 은행들은 건전성 관리를 위해 위험가중자산을 줄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정희 /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 리스크 관리를 한다는 것은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진다는 이야기거든요. 작은 업체들은 1금융권에서 돈을 빌리기 어렵잖아요. 그러니까 2금융권 (가고) 2금융도 어려우면 대부업체 쪽인데, 그만큼 이자 비용 부담이 커져버리는 악순환이 일어나는 거죠.]
4대 은행 부실채권도 석 달 만에 1조 7천억 불어나면서 12조 6천억 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부실채권이 통상 1분기에 가장 적고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늘어나는 데다, 미국발 불확실성까지 본격화되면 은행의 건전성 관리가 까다로워지면서 자영업자들의 신음도 커질 전망입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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