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성 장관 오늘 방일…'군용 개조가능' 상선 건조 제안 방침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4.28 15:20
수정2025.04.28 15:23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선업 재건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은 물론 일본에도 공식 협력을 요청할 전망입니다.
2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은 일본을 방문해 나카타니 겐 방위상 등과 회담하고, 일본 기업 관계자들도 만난 뒤 조선소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펠란 장관은 방일 전 미국 워싱턴 DC에서 일본 언론과 만나 "동맹국이자 세계 조선업계 2위인 한국, 3위인 일본과 협력해 미국 조선업을 부활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높은 조선 수요를 유지하면서 기술 혁신과 비용 절감을 촉진하기 위해 군용으로 개조 가능한 상업용 선박 건조 방안을 일본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펠란 장관은 또 일본 기업에는 미국 조선업에 투자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며 미일 기업의 합작 투자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미국은 또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미군 함정이 일본 민간 조선소에서 받는 수리나 점검을 확대해 안보 분야에서 일본과의 동맹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펠란 장관은 일본과의 회담에 대해 "모든 옵션(선택지)이 테이블 위에 있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미국이 항상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조선업의 위기감을 설명하며 "전환점인 지금 즉각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며 "조선업 분야에서 뛰어난 일본, 한국 등 동맹국과의 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펠란 장관은 오는 30일 한국을 찾아 조선소를 방문하고, 한미 간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행정부에 자국 조선업 재건 의지가 강한 상황에서 한국은 향후 미국과의 상호관세 협상에서 조선업을 주요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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