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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하락…관세로 소득세 없앨 것?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4.28 11:24
수정2025.04.28 13:52

[앵커]

취임 100일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정책 효과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요. 

김성훈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또 관세로 세금을 없앨 수 있다고 셀프 홍보에 나섰네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7일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세가 시행되면, 많은 사람들의 소득세가 크게 줄거나, 완전히 면제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연 소득이 20만 달러, 우리 돈 약 2억 9천만 원 미만인 사람들에게 혜택이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대규모 일자리가 이미 창출되고 있으며, 새로운 공장과 제조시설이 현재 건설 중이거나 계획 단계에 있다"며 "이는 미국에 큰 기회이고, 관세를 걷을 대외 소득청이 출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관세 정책에 따른 기대 효과가 결국 미국인들에게 돌아갈 것임을 강조한 건데요.

악화하는 여론을 반전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앵커]

하지만 실제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바라보는 시선이 점점 더 차가워지고 있죠?

[기자]

내일(29일)로 취임 100일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먼저 CNN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1%로 집계됐습니다.

3월보다는 4% 포인트, 2월과 비교해선 7% 포인트 하락한 수치인데요.

CNN은 취임 후 100일 기준으로 1953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 이후 7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9%에 그쳤습니다.

지난 2월 45%에서 6% 포인트 하락하며 30%대로 내려왔는데, 트럼프 대통령 본인의 첫 번째 임기 때 같은 기간 지지율 42%보다도 낮습니다.

특히 관세 정책에 대해선 10명 중 6명 꼴인 64%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SBS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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