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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홈플러스 압수수색…MBK 인수 후 자금흐름 캔다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4.28 11:24
수정2025.04.28 13:37

[앵커]

한편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서 검찰이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금융당국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패스트트랙 절차를 통해 검찰에 이첩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이민후 기자, 검찰이 어떤 혐의에 대해서 압수수색에 착수한 거죠?

[기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3부는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 파트너스 본사 역시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 경영진에 대해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준비하면서도 단기 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회생 신청을 예정한 상태에서 채권을 발행하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떠넘기는 행위라 사기 행위에 해당합니다.

[앵커]

금융당국에서 유력한 사기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1일 금융당국은 패스트트랙 절차를 통해서 검찰에 '사기혐의'로 이첩했는데요.

당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한 점과 상당기간 전부터 기업회생 신청을 계획한 점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또 신영증권 등 홈플러스 채권을 발행하고 판매한 증권사들이 위험성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불완전 판매'를 했을 가능성도 살펴볼 예정인데요.

신영증권은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강등 직전에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을 발행했는데 규모만 약 5900억 원입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일단락되는 대로 김병주 MBK 회장을 비롯해 홈플러스 경영진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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