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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에 토허제 해제까지 겹치자…서울 아파트 터졌다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4.28 11:24
수정2025.04.28 11:48

[앵커] 

치솟는 전셋값에 전세사기 후폭풍까지 겹치면서 월세거래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가 일시적으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정민 기자, 우선 월세 비중이 역대 최고라고요? 

[기자] 

지난 1분기 서울 주택의 월세 계약 비중은 64.6%였습니다. 



확정일자를 받은 주택 임대 계약 총 23만 4천 건 가운데 15만 1천 건이 월세나 보증부 월세였습니다. 

대법원에 확정일자 정보가 제대로 취합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2021년 40%대였던 서울의 월세 비중은 2022년 53%, 지난해 60%를 넘겼습니다. 

월세가 급증한 건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는 데다 대출 금리 인하도 지연되면서 보증금을 월세로 돌리는 임대인이 많아진 영향입니다. 

[앵커] 

그런데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도 늘었다고요? 

[기자] 

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 9천400여 건으로, 2021년 1분기보다 40% 늘며 4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하반기 3천 건 수준에 머물렀던 거래량이 올해 2월 6천 건, 3월엔 9천 건을 돌파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서울시가 한 달여 동안 강남·송파구 일부 지역에 대한 토지 거래 허가 구역을 해제한 영향인데요. 

다만 토허제가 재지정되면서 이달 들어 거래량은 다시 급감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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