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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달러 체감 못하는데…4만달러 더 멀어졌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4.28 11:24
수정2025.04.28 11:47

[앵커] 

우리나라가 국내총생산, GDP 4만 달러를 달성하는 시기가, 당초 전망보다 더 늦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당장 내년부터는 대만에 추월당하는 상황인데요. 

김완진 기자, GDP 4만 달러 시대가 얼마나 더 미뤄지는 건가요? 

[기자]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IMF가 지난 2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1인당 GDP가 4만 달러를 넘어서는 시점을 2029년으로 예상했습니다. 



당초 2027년으로 관측했던 것에서 불과 6개월 만에 2년 더 늦춰서 전망했는데요. 

올해 추정치가 크게 후퇴한 것이 배경에 있습니다. 

IMF는 올해 우리나라 1인당 GDP를 3만 4642달러로 전망했는데요. 

지난해보다 4.1% 적고, 6개월 전 예측치에 비하면 8% 모자라면서 지난 2022년 규모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겁니다. 

IMF는 우리 1인당 GDP가 내년부터 2028년까지 1500달러가량씩 늘면서 2029년에 4만 341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이웃 나라들 상황과 견줘보면 어떤 양상인가요? 

[기자] 

우리 1인당 GDP는 내년부터 대만에 추월당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IMF는 대만의 1인당 GDP가 내년에 우리보다 약 440달러 많은 3만 6천 달러대로 뛰어오를 것으로 봤습니다. 

다만 4만 달러는 2029년에 같이 진입하고, 2030년에 우리가 다시 앞설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일본과 비교할 때는 지난 2022년부터 우리가 1인당 GDP를 앞서기 시작한 흐름이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IMF는 우리나라 실질 GDP 성장률이 올해는 1%에 그치고, 내년 1.4%, 내후년 2.1%로 회복되다가 2028년부터 다시 꺾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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