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1분기 영업손실 215억원 적자 전환…정제마진 하락 영향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4.28 10:24
수정2025.04.28 10:25

에쓰오일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2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4천541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28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8조9천90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습니다. 순손실은 446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에쓰오일은 경기 둔화 우려로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역내 일부 정유공장의 정기 보수가 연기됨에 따라 정제마진이 하락해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상 24시간 가동하는 정유 공장 특성상 2∼3년마다 정기적인 시설 보수가 필요합니다.
정기 보수를 하게 되면 자연스레 가동률과 제품 공급이 줄고, 정유 제품의 공급과잉 상태를 해소해 마진이 회복될 수 있는데 보수 지연으로 여전히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 실적 부진이 지속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업 부문별로는 윤활기유 부문에서 1천97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반면, 정유와 석유화학 부문은 각각 568억원, 745억원의 적자가 발생했습니다.
오는 2분기에는 글로벌 불확실성 완화 정도에 따라 정제마진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관세 이슈 등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인한 유가 및 석유제품 수요 전망이 하향 조정됐지만, 관세 관련 협상 진전에 따라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낮은 유가 수준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정제설비 규모 축소 및 OSP(공식판매가격) 하락 등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말부터 정제마진 개선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입니다.
에쓰오일은 울산공장에 추진하는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를 바탕으로 한 성장과 20% 이상의 배당 성향을 통한 주주환원 간 균형을 맞춰 기업가치를 지속 제고한다는 방침입니다.
샤힌 프로젝트의 진행률은 이달 중순 기분 65.4%로, 내년 상반기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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