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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수출 잠수함 'HDS-1500'로 중남미 시장 진출 본격화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4.28 10:17
수정2025.04.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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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DEF 2025 전시관 조감도 (HD현대중공업 제공=연합뉴스)]

HD현대중공업은 페루를 거점으로 삼아 중남미 잠수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현지시간 24일부터 나흘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중남미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 'SITDEF 2025'에 참가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LIG넥스원과 함께 220㎡ 규모의 전시관을 차리고 페루 해군에서 수주한 차세대 호위함과 함께 페루와 공동개발 중인 차세대 잠수함을 선보였습니다.

아울러 페루 국방부 장관, 해군 참모총장 등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사가 자체 개발한 수출용 잠수함(HDS-1500)을 소개하는 세미나도 열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 기간에 페루 국영 조선소, 국립대학교와 협력관계를 맺으며 중남미 진출을 가속했습니다.

먼저 페루 시마 조선소와 '페루 잠수함 공동개발 합의서'를 체결해 양측의 최첨단 기술과 해양 방위역량을 토대로 맞춤형 잠수함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페루 해군이 추진하는 노후 함정 교체 사업의 일환으로, HD현대중공업은 HDS-1500에 기반한 1천500톤급 중형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리마 국립공과대학교(UNI)와는 '조선산업 분야 교육·연구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습니다. 첨단기술 연구개발, 인재 양성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한편 자체 개발 잠수함 HDS-1500은 전시 기간인 25일 노르웨이·독일선급(DNV)으로부터 설계 기본승인(AIP)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페루 해군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수상함에 이어 잠수함까지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페루를 거점으로 중남미 시장에 진출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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