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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타' 美소비자 "377% 올랐다고?"…관세 부메랑 현실로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4.28 10:02
수정2025.04.28 10:05

[미국의 쉬인 물류창고 (AFP=연합뉴스)]

중국의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 쉬인이 미국 정부의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 폐지를 앞두고 상품 가격을 대폭 올렸습니다.  키친타월의 경우 하루 만에 377% 폭등한 것을 비롯해 주요 항목별 가격 인상률이 30~50%에 달합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쉬인이 의류에서 주방용품에 이르기까지 미국에서 판매하는 상품 가격 대부분을 지난 주말을 전후해 크게 인상했다면서 글로벌 무역전쟁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현지시간 27일 보도했니다. 

소액 면제 제도를 활용해 미국 내 판매를 늘려온 쉬인은 관세 부과에 앞서 지난 25일부로 주요 제품 가격을 대폭 올렸습니다. 

미용 및 건강용품 상위 100개 제품의 평균 가격은 전날 대비 51% 인상됐습니다. 일부 품목은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가정용품과 주방용품, 장난감은 평균 30% 이상 올랐습니다. 그중에 키친타월 10개 세트 가격은 24일에 1.28달러이던 것이 25일에는 6.10달러로 하루 만에 377% 뛰었습니다.  여성 의류의 경우 8% 상승했습니다. 

 블룸버그가 다양한 항목 50개 품목을 샘플로 미국 시장에서 상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쉬인 상품은 이달 24일부터 26일 사이에 전반적으로 약 10% 상승했습니다. 샘플 상품 50개 가운데 7개는 아예 미국에서 살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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