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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한국어 개인정보 처리방침 마련…서비스 재개는 미정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4.28 07:30
수정2025.04.2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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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가 오늘(28일)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업데이트했다. (사진=딥시크)]

과도한 정보 수집 논란에 국내 신규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업체 ‘딥시크’가 오늘(28일)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개정하면서 '한국' 항목을 추가했습니다.

앞서 딥시크는 지난 2월 한차례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수정하면서도 유럽에 대한 추가 약관만 추가한 바 있습니다.

딥시크가 오늘 업데이트한 개인정보 처리 방침에 따르면 개인정보 처리 방침에 한국 항목을 추가하면서 "한국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이 조항을 적용받는다"라면서 "한국의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처리한다"라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딥시크가 개인정보 처리 방침에 한국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개정이었던 지난 2월에는 '이용자의 키보드 입력 패턴'을 수집항목에서 제외하면서 유럽경제지역(EAA) 전역과 영국, 스위스 등 유럽 국가에 대한 추가 약관을 마련했지만, 한국은 빠졌습니다.

약관에는 또 개인정보가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대해 정보를 받을 권리나, 개인정보의 정정과 소멸, 처리제한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 등도 포함됐습니다. 다만 개인정보의 보관은 여전히 중국 내 서버에서 이뤄집니다.

딥시크는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논란과 함께 수집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불거지면서 국내 신규 서비스를 중단했었습니다.

조사에 나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는 지난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시정권고를 내렸습니다. 딥시크가 앱에서 수집된 개인정보를 국외이전할 때 이용자 동의를 받지 않았고 AI 학습 목적 정보 수집의 고지 부족 등 다수의 개인정보 보호 위반 소지가 확인되면서입니다.

이같은 개인정보위의 지적에 대해 딥시크는 한국어로 된 개인정보 처리방침과 별도의 대한민국 관할조항(처리법적 근거, 보유기간, 파기절차 및 방법,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등)을 추가해 지난 3월 말 제출했습니다.

한편 딥시크 앱의 신규다운로드 서비스는 아직 재개되지 않았고, 재개 시점도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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