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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오늘부터 유심 무상교체…헛걸음 안하려면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4.28 05:50
수정2025.04.28 07:38

[앵커]

유심 해킹 사고가 벌어진 SKT가 오늘(28일)부터 유심 무상교체를 진행합니다.

가입자 수를 감안하면 유심 재고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 이른바 '대리점 오픈런'까지 예상됩니다.

신성우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신성우 기자, 유심 무상교체 어떻게 받을 수 있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 곳의 T월드 매장에서 무료로 유심 교체를 진행합니다.

지난 19일부터 어제(27일)까지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들에게도 소급 적용돼,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SKT는 현재 약 100만 개의 유심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다음 달 말까지 약 500만 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입니다.

다만 알뜰폰을 포함해 SKT 가입자가 모두 약 2500만 명에 달해, 가입자 수 대비 유심 재고가 턱없이 부족한데요.

재고 부족에 따른 현장 혼란이 예상됩니다.

매장에 고객들이 일시적으로 몰릴 수도 있는 만큼, SKT는 온라인으로 유심 교체 예약 신청 시스템을 운영하겠다면서, 유심 교체 대기 기간 동안 유심 보호 서비스에 먼저 가입해 달라고 당부했는데요.

유심 정보가 탈취, 복제되더라도 다른 기기에서 가입자 명의로 통신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며, "서비스를 통해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고, 피해가 발생하면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SKT에 따르면, 어제 오후 6시 기준 전체 가입자 가운데 20% 이상이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했습니다.

[앵커]

개인정보 유출 불안이 확산되는 분위기인데, 보험업계에서도 해킹 사고가 발생했죠?

[기자]

네. 보험대리점, GA 2곳에서 해킹사고 발생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보험영업을 지원하는 IT서비스 전문업체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현재 금융보안원의 사고 조사, 분석이 진행 중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사고 발생 정황만 확인됐을 뿐, 고객정보 유출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조사 결과에 따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로 확산할 수 있습니다.

[앵커]

시장 상황도 살펴보죠.

시중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크게 불어났네요?

[기자]

사상 처음으로 12조 원을 넘겼습니다.

4대 은행의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약 12조 60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2분기 말 처음으로 10조 원을 돌파하더니, 빠르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의 연체율 단순 평균도 0.41%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0.07% 포인트 올랐는데요.

은행의 건전성 측면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앵커]

신성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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