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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트럼프 지지율 30%대로 추락…"역대 최저"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4.28 05:50
수정2025.04.28 06:10

[앵커]

취임 100일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동필 기자,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얼마나 낮아졌나요?

[기자]

워싱턴포스트의 온라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9%에 그쳤습니다.

지난 2월 45%에서 6% 포인트 떨어지면서 30%대로 내려온 겁니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55%에 달했습니다.

집권 1기 당시 같은 시점에 기록했던 42%보다도 더 낮았는데요.

워싱턴포스트는 "과거 어느 대통령보다 낮다"라며, "통상 허니문 기간이 몇 달 이어지다 지지율이 내려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예외일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같은 날 CNN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트럼프 지지율은 41%로 나타났는데요.

3월 조사보다는 4% 포인트, 2월 조사보다는 7% 포인트 내려간 수준입니다.

CNN은 "1953년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 이후 100일차 신임 대통령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떨어진 건가요?

[기자]

연일 수정과 번복을 거듭하고 있는 관세정책 등 경제정책을 향한 불만 영향이 가장 큽니다.

워싱턴포스트 조사에서는 '주식시장 혼란'과 관세정책, 경제 정책과 외국과의 관계에서의 부정평가가 모두 60%대에 이르면서, 30%대에 머무른 긍정평가를 압도했습니다.

특히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 꼴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단기간 경기 침체를 부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과반이 공화당원이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CNN 조사에서도 인플레이션 관리나 관세정책, 경제관리 능력에 대한 지지율이 30%대에 그치는 등 전반적인 평가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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