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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포' 피난처는 어디?…골드만삭스가 선정한 '이곳'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4.28 04:29
수정2025.04.28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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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서 고배당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것이 원인입니다. 월가는 식음료, 유틸리티, 금융 등 고배당주로 출렁이는 증시에 대비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CNBC에 따르면 최근 골드만삭스는 우수 배당주 7개 종목을 선정했습니다.

리서치 커버리지(분석 종목) 중 배당수익률 연 2.5% 이상, 작년부터 3년간 배당금 연평균 성장률 5% 이상, 작년부터 3년간 잉여현금흐름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의 증가율이 5% 이상이라는 세 가지 조건을 걸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 포트폴리오를 보호하려면 배당수익률 이상의 조건이 필요하다”며 “실적 전망과 미래 배당금 지급 여건까지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에버소스에너지는 7개 종목 중 배당수익률(5.2%)이 가장 높았습니다.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평균치(1.35%)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이 회사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유틸리티 기업으로, 전기와 수도, 천연가스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어 경기를 별로 타지 않습니다. 26년 연속으로 배당금을 늘릴 수 있었던 배경입니다. 

펩시코는 지난 2월 연간 배당금을 5% 인상했는데, 53회 연속 증가했습니다. 관세 전쟁에도 불구하고 사업 특성상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씨티그룹은 올해 1분기 매출 216억달러(약 31조원)를 올렸습니다. 주식과 채권 거래가 활발히 이뤄져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마이크 메이요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씨티그룹이 또 한 번의 ‘실수 없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틸리티 업체 엑셀에너지(배당수익률 3.2%), 인사 컨설팅 기업 콘페리(3.1%) 등도 배당 우수 업체로 꼽혔습니다.

S&P500 편입 기업들의 배당수익률 순위도 다시 관심을 모읍니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화학기업 다우의 배당수익률은 9.7%로 S&P500 기업 중 1위였습니다. 수치가 높아진 이유는 업황 악화로 주가가 올 들어 25.84%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배당수익률은 연간 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입니다. 주가가 하락할수록 높아집니다.

다만 최근 짐 피터링 다우 최고경영자(CEO)가 “업계 최고의 배당금을 지급할 능력이 있다”고 자신하는 등 회사 측은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다우와 함께 상위권에 포진한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7.7%),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개발로 유명한 자산운용사 인베스코(6.2%) 등은 기초체력과 배당 여력이 모두 뛰어난 기업으로 평가됩니다. 인베스코는 최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운용자산(AUM)이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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