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소비자도 먹고살기 힘들다…'선구매·후결제' 서비스 이용급증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4.27 14:32
수정2025.04.27 14:37

[뉴욕 브루클린의 한 슈퍼마켓 진열대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생필품을 사는 데 '선구매·후결제'(Buy Now Pay Later·BNPL) 서비스를 이용하는 미국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미 CNBC 방송이 현지시간 26일 관련 서비스 업체 렌딩트리 자료를 이용해 보도했습니다.
선구매·후결제 서비스는 신용카드 서비스와 달리 구매자의 신용도와 무관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렌딩트리가 지난 2∼3일 미국 성인 소비자 2천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5%가 식료품 구매 때 선구매·후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14%만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용 경험자 중 41%는 결제를 연체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조사에선 이 비중이 34%였습니다.
이 같은 수치 증가는 일부 미국 소비자들이 불확실한 경제의 압박 아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고물가와 고금리, 관세 우려 속에 식료품과 같은 생필품을 감당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CNBC는 분석했습니다.
렌딩트리의 매트 슐츠 수석 소비자재무 애널리스트는 "많은 사람이 가계 예산을 늘리는 방법을 찾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문제이고 금리도 여전히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관세나 다른 경제 이슈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크다 보니 어떻게든 가계 예산을 늘리려 하는 소비자들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많은 이들에게 이는 선구매·후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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