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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4거래일째 상승세로 이어졌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실제 무역협상 진행 논란과는 달리, 관세 갈등이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인식에 투자 심리는 활기를 보였습니다.

2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0포인트(0.05%) 오른 40,113.50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44포인트(0.74%) 뛴 5,525.21, 나스닥종합지수는 216.90포인트(1.26%) 상승한 17,382.94에 장을 마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실제 통화를 했는지, 또 협상은 진행 중인지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습니다.



트럼프는 공개된 타임지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통화했다며 "향후 3~4주 안에 모든 협상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오후 백악관 기자들에게 시진핑과 통화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적절한 시기에 밝히겠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유력 외신은 중국발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이 트럼프와 통화하지 않았다고 보도해, 트럼프의 주장에 의구심을 던졌고, 앞서 중국 정부도 미국과 관세 관련해 어떤 협상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는 등 트럼프 행정부와 설명이 계속 엇갈리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중국을 겨냥해 유의미한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 대중(對中) 관세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압박한 점도 투심을 위축시켰지만, 시장은 이 같은 불안 요소에도 결국 협상 성사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세를 무작위로 부과하는 최악의 국면은 지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고, 기술과 임의소비재, 통신서비스는 1% 이상 올랐습니다.

거대 기술기업 그룹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올랐는데, 엔비디아는 중국과의 무역협상 기대로 4.3% 뛰었습니다.

테슬라는 9.80% 급등하면서, 이번 주 작년 11월 이후 주간 기준 최대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5월부터 정부효율부(DOGE) 활동을 상당히 줄일 것이라고 밝힌 후 기대감이 지속됐습니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은 1% 이상 올랐는데,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대폭 웃돌면서 장 중 4% 이상 올랐지만 오후로 접어들며 오름폭을 줄였습니다.

팔란티어는 4.6% 오르면서 이번 주에만 주가가 20% 급등했습니다.

T모바일은 11% 넘게 급락했고, 1분기 무선 가입자 수가 월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투매가 나왔습니다.

인텔은 1분기에도 실적 회복이 더뎠다는 점이 확인된 후 주가가 6.7% 급락했습니다.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에도 급락해. 4개월 연속 하락했는데, 다만 앞서 발표된 예비치는 웃돌며 소비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흐름도 보였습니다.

S&P500에 속한 기업 중 3분의 1 정도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했는데, 이미 실적을 발표한 S&P500 소속 기업은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각각 7%와 1% 웃돌았습니다.

미시간대 4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52.2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3월 57.0에서 8.4% 하락한 수치며 전년 동월(77.2) 대비로는 32.4% 급락한 수준이지만 지난 11일 발표된 예비치 50.8은 상회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34.7%로 전날 마감 무렵과 비슷했고, 25bp 인하 확률은 60.6%로 가장 높았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63포인트(6.16%) 밀린 24.84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