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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교체가 근본 대책?…"재발시 무용지물"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4.25 17:53
수정2025.04.25 18:38

[앵커] 

해킹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이 일주일 만에 전 고객 유심교체라는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해커가 공격할 때마다 유심을 바꿔줄 수는 없는 만큼 어떤 수법이었는지 원인 규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안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유영상/ SKT 대표이사: 고객 여러분과 사회에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유영상 대표가 직접 사과와 함께 전고객 유심 무료 교체를 발표했습니다. 

기존 대책에도 소비자 불신이 줄지 않자, 근본 대책이라며 특단의 카드를 빼든 겁니다. 

[이종훈 / 인프라전략 본부장 : 불법 인증을 시도하는 거에 대한 차단 시스템 FDS와 유심 보호 서비스 2개를 만약에 결합을 하게 된다면 유심 교체에 준하는 그런 효과가 있다고 저희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이제 추가 선택지를 드린 걸로 이렇게 이해를 해 주시면….] 

전문가 평가도 긍정적입니다. 

[염흥열 /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 : 심 교체를 해 준다면 해커가 가지고 있는 정보가 무용 지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왜 그러냐면 새로운 정보가 전부 다 거기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요.] 

하지만 해킹 방법과 원인을 모르는 게 여전한 불안 이유입니다. 

[염흥열 /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 : 바꿨는데 또다시 공격을 해와서 그다음에 똑같이 뚫리면 똑같이 또다시 바꿔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니까….] 

결국 완전한 고객보호 조치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원인 조사 결과 발표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회사 측은 전체 2천480만 고객의 유심 교체 비용에 대해 유동적이라며 함구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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