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장사 이 정도였어'...석 달 만에 5조 번 4대 금융
SBS Biz 류선우
입력2025.04.25 17:53
수정2025.04.27 09:52

[앵커]
연체율이 치솟고 있지만 은행권은 불황의 무풍지대입니다.
국내 4대 금융지주 1분기 성적표가 나왔는데, 금리 인하기 예대금리차 확대 속에서 다시 한번 '실적 잔치'를 이어갔습니다.
류선우 기자,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이 1분기에만 5조 원에 육박했군요?
[기자]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4조 9200억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망치인 4조 8천800억 원대를 훌쩍 웃도는 수준입니다.
금융지주별로 살펴보면, KB금융은 이자수익 감소에도 빗썸과의 제휴 등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통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인 1조 6천97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신한금융도 1분기 역대 최대인 1조 4천88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1조 1천28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증가했는데, 1분기 홍콩 ELS 손실에 따른 충당금을 털어낸 기저효과로 풀이됩니다.
하나금융도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1조 127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937억 원 증가한 수치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인데요.
은행에서 기업 우량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지난해 연말보다 증가한 영향이 컸습니다.
우리금융은 올 1분기 6천15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약 2천억 원 줄었는데, 미래 투자 등을 위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우리 경제 역성장 쇼크 속 금융권의 이런 나홀로 실적 잔치에 조기 대선을 앞두고 상생 압력도 높아지겠군요?
[기자]
이런 추세라면 4대 금융지주는 올해 연간으론 17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둬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0%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금융지주들만 나홀로 호실적을 기록하면 상생 금융에 대한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기준금리 인하 국면에서도 은행들이 대출금리는 찔끔, 수신 금리는 대폭 내리면서 예대금리차는 확대되고 있습니다.
불황 속 '이자 장사' 논란이 지속되며 금융권은 좋은 성적표에도 표정 관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연체율이 치솟고 있지만 은행권은 불황의 무풍지대입니다.
국내 4대 금융지주 1분기 성적표가 나왔는데, 금리 인하기 예대금리차 확대 속에서 다시 한번 '실적 잔치'를 이어갔습니다.
류선우 기자,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이 1분기에만 5조 원에 육박했군요?
[기자]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4조 9200억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망치인 4조 8천800억 원대를 훌쩍 웃도는 수준입니다.
금융지주별로 살펴보면, KB금융은 이자수익 감소에도 빗썸과의 제휴 등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통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인 1조 6천97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신한금융도 1분기 역대 최대인 1조 4천88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1조 1천28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증가했는데, 1분기 홍콩 ELS 손실에 따른 충당금을 털어낸 기저효과로 풀이됩니다.
하나금융도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1조 127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937억 원 증가한 수치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인데요.
은행에서 기업 우량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지난해 연말보다 증가한 영향이 컸습니다.
우리금융은 올 1분기 6천15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약 2천억 원 줄었는데, 미래 투자 등을 위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우리 경제 역성장 쇼크 속 금융권의 이런 나홀로 실적 잔치에 조기 대선을 앞두고 상생 압력도 높아지겠군요?
[기자]
이런 추세라면 4대 금융지주는 올해 연간으론 17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둬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0%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금융지주들만 나홀로 호실적을 기록하면 상생 금융에 대한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기준금리 인하 국면에서도 은행들이 대출금리는 찔끔, 수신 금리는 대폭 내리면서 예대금리차는 확대되고 있습니다.
불황 속 '이자 장사' 논란이 지속되며 금융권은 좋은 성적표에도 표정 관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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