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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속 전기차 굴기 뽑낸 中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4.25 17:53
수정2025.04.25 19:26

[앵커] 

미국과의 관세전쟁에서 물러서지 않는 중국은 첨단 기술굴기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수출 규제에 맞선 중국은 반도체와 AI 뿐만 전기차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연일 뽐내고 있습니다. 

김동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하이 모터쇼는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전시장 면적만 36만㎡로, 서울 모빌리티쇼가 열린 킨텍스 1전시장의 약 7배에 달합니다. 

다른 모터쇼가 크기를 줄이고 있는데도 홀로 규모를 키운 건 미중 관세 갈등이 치열한 가운데 배터리나 전기차 등 기술력이 궤도에 올랐다는 걸 과시하려는 목적이란 해석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중국이 쫓아오는 속도가 아니라 우리보다 역전된 부분이 많다는 측면에서 이젠 메이드인 차이나를 무시할 것도 아니고요. 미중 간의 경쟁, 갈등도 미국이 중국 기술 굴기에 대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공포감을 갖고 있는 거예요.] 

상하이 모터쇼에서도 베이징자동차, 창안과 같은 대형업체를 비롯해 체리 등 국내에서 알려지지 않은 중국 스타트업들도 전기차를 선보였습니다. 

배터리 기술력도 현재 글로벌 선두로 올라선 상태로, CATL이 520km, BYD가 470km를 5분 만에 충전하는 기술을 내놨습니다. 

모두 현대차 급속 충전 속도보다 3배 이상 빠른 수준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글로벌 완성차들도 중국 현지 중심 전략으로 개편에 나섰습니다. 

[올라 칼레니우스 / 메르세데스-벤츠 이사회 의장(CEO) : 가장 큰 글로벌 생산기지 중 한 곳이 베이징에 있고, 중국에 대한 투자도 계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역량을 키우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중국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국가 차원 육성으로 반도체와 AI 등 첨단 기술 경쟁력을 갖추며 관세 전쟁 협상력을 키우고 있어 미중 사이에 낀 한국의 외교 리더십이 더욱 절실한 상황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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