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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극적 분기점…'명분' 줄다리기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4.25 17:53
수정2025.04.25 18:38

[앵커] 

강대강 '치킨게임을 벌이며 맞서던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도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5% 관세 인하를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도 125% 관세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태희 기자, 중국이 이미 관세를 면제하고 있다고요? 

[기자] 

중국 외교부는 공식적으로는 "구체적인 상황을 모른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 CNN은 무역 현장에서 메모리칩을 제외한 미국산 반도체 8종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블룸버그통신은 에탄과 의료 장비에 대한 관세 면제도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잇따라 유화 메시지를 내놨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 측의 부인도 불구하고 중국과 협상하고 있으며 "145% 관세는 너무 높은 것이다. 

2~3주 안에 관세율을 인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중국도 여기에 화답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은 그동안 공언한 대로 미국이 먼저 공식적인 조치를 내려야 여기에 맞춰 공식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트럼트 대통령이 말로만 아니라 뭔가 구체적인 내용을 밝혀야 중국이 대화하겠다는 입장인 것이죠? 

[앵커] 

그렇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어제(24일)에 이어 오늘(25일)도 협상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두 나라의 산업과 경제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습니다.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컨테이너 예약이 3분 1가량 줄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대로 월마트 등 미 소매업자들은 2주 내 진열장이 텅 빌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시진핑 두 지도자도 권력 기반이 흔들리기 전에 협상 마무리를 원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중 협상 속도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나라의 관세 협상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송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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