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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 빠지고 환율은 따로…"7월 패키지 딜 추진"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4.25 17:53
수정2025.04.25 18:38

[앵커]

한국과 미국이 워싱턴에서 '2+2 고위직 통상협의로 관세협상 첫 발을 뗐습니다.

상호관세 유예 기간인 오는 7월 초까지 관세 문제 등에 대한 '패키지 합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 조기대선 이후 차기 정부 출범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일단 우려했던 방위비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지만 환율 문제가 변수입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한미 양국 고위직 간 첫 통상협의는 85분 간 지속됐습니다.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7월 8일까지 관세 폐지를 목적으로 한 7월 패키지를 마련하고, 관세·비관세 조치, 경제안보, 투자협력, 환율 정책 등 4개 분야에 대한 논의를 계속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한국의 정치일정과 통상 관련 법령, 국회와의 협력 필요성 등 앞으로 협의에 있어 다양한 고려사항이 있음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미 측의 이해를 요청하였습니다.]

우리가 우려했던 방위비 분담금, 한미 FTA 개정, 소고기 수입 확대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다만 4가지 논의 대상에 환율문제가 포함된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문선웅 /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 (환율) 논의가 되면 미국은 환율 조작에 대한 증거들을 제시할 텐데 이런 근거들이 제시되면 우리나라 협상력이 좀 떨어질 수밖에 없고요. (환율뿐만 아니라) 다른 품목에 대한 제한 혹은 LNG 개발 등에 연동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7월 패키지 딜은 조만간 있을 실무협의와 다음 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방한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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