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얼마나 뜯어 가려고…'한국, 방위비는 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는 그 어떤 협상에서도 군대 문제를 다루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 등과의 협상에서 방위비와 관세를 별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면 앞서 일본과의 협상에서는 주일미군 경비가 너무 적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25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 도중 관세 협상에 대해 “미국은 45년, 50년 동안 세계 역사상 그 어떤 나라도 경험하지 못한 갈취를 당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다른 나라들은 미국을 통해 부자가 됐다”며 “우리는 그들의 군대를 돌봐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사실상 그들을 돌봐주고도 무역에선 공정한 대우를 받지 못한 국가들이 있다”며 “군대는 우리가 말할 또 다른 주제이고, 우리는 그 어떤 협상에서도 이 주제를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관세 협상과 군대 문제가 별개임을 시사한 것은, 앞으로 관세와 방위비 협상이 별도 진행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한미 간 ‘2+2(재무·통상) 협의’에서 미국은 주한미군 방위비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트럼프는 지난 16일 백악관에서 만난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에게 일본이 부담하는 주일미군 주둔 경비가 너무 적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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