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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남-북 긴장 계속되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벗어날 수 없어" [대선 2025]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4.25 15:47
수정2025.04.2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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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오늘(25일) "평화가 없으면 성장할 수도 없다. 한반도 평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남북이 다시 대화하고 협력하며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4·27 판문점선언 7주년 기념식이 열린 이날 페이스북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정을 멈추지 않겠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7년 전 남북 정상은 판문점에서 마주 앉아 전쟁 없는 한반도와 공동 번영을 위한 역사적인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는 모습은 우리 국민과 동포, 세계 시민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떠올렸습니다.

이어 "그러나 지금은 적개심과 강경 일변도의 대북 정책으로 남과 북의 소통은 단절되고 신뢰가 훼손됐다"며 "남북 간 긴장과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한 대한민국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 한 장 한 장 평화의 벽돌을 쌓아 퇴행의 역사를 극복하고 평화의 길을 다시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진보와 보수가 서로 이어 달리며 한반도 평화를 향해 담대하게 도전하고 성과를 이뤄낸 경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 당시 북방정책 및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 과거 정부로부터 이어져 온 성과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는 "한반도 평화는 군사적 긴장 완화를 넘어 남북 모두의 사회·경제적 비용의 절감과 동아시아 협력 및 공동 번영을 촉진할 것"이라며 "북한도 한반도 평화가 모두가 함께 사는 길임을 깨닫고 대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국제 정세가 요동치고 있지만, 위기는 동시에 기회이기도 하다"며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히 공조하고 주변국들과 협력하며 국익을 위한 실용 외교를 펼쳐간다면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코리아 리스크를 해소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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