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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 '역대 최대'…작년보다 4%↑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4.25 15:47
수정2025.04.25 15:51

IBK기업은행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8142억 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3.8% 증가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4566억원)보다는 78.3% 많고,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기업은행 측은 "시장금리 하락 등 여건 악화에도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의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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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은 1분기에만 중소기업 대상 대출을 6조 4000억 원 이상 늘리며, 시장점유율을 24.18%로 확대했습니다.

지난 2021년 22.84%에 이어 △2022년 22.99% △2023년 23.24% △2024년 23.65%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 원을 시현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기 7111억 원 대비 6.9% 증가한 수치로, 이 역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경기 악화에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분기 기준 1.34%로 지난해 말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중소기업 대출을 늘린 결과 지난해 1분기 기준 연체율은 0.91%로 지난해 말 0.8% 대비 0.11%p 올랐습니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말 0.79%에서 1분기 기준 0.92%로 0.13%p 늘어난 영향입니다.

가계대출은 0.67%로 지난해 말 수준과 같았습니다.

선제적으로 적립해 둔 추가충당금에 힘입어 대손비용률은 0.36%로 전년 동기 0.39% 대비 소폭 하락했습니다.

핵심이익인 은행 이자이익은 1조 920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1조 9776억 원 대비 2.9%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63%로 전년 1.74% 대비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4분기 달러·원 환율 급등에 따라 환차손이 발생해 손실을 기록한 비이자이익은 1분기 기준 159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835억 원 대비 91.2%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이행을 위한 핵심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상승했습니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며 중장기 10% 이상의 ROE, CET1 구간에 따라 최대 40%까지 현금배당 점진 상향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CET1 연계 주주환원 목표는 △1구간(CET1 11%까지, 배당성향 30%) △2구간(11~12%, 배당성향 35%) △3구간(12~12.5%, 배당성향 40%)으로 나눠집니다.

ROE의 경우 1분기 기준 9.57%로 지난해 말 8.07% 대비 1.5%p 상승했다. 같은 기간 CET1은 11.37%로 지난해 말 11.32% 대비 소폭 상승했습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상황에 대응해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에 충실한 모습을 통해 위기의 극복이 성장의 순환으로 이어져 온 IBK의 성장 공식을 다시 한번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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