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리포트] 도이치뱅크 “S&P500 목표치 6,150으로 하향”
SBS Biz
입력2025.04.25 15:00
수정2025.04.25 16:36

■ 머니쇼+ '월가 리포트' - 도지은
오늘(25일) 밤 뉴욕증시를 대비해 반드시 체크해야 할 월가 이슈와 종목 짚어봅니다.
첫 번째, 도이치뱅크의 S&P 500 전망 하향 조정입니다.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기존 7,000포인트에서 6,150포인트로 대폭 낮춘 건데요, 관세 정책이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클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도이치뱅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미국 수입품 전체의 약 3조 2천억 달러 규모에 적용될 경우, 기업들이 부담해야 할 세금 규모가 연간 최대 8,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실적 전망도 함께 조정됐습니다.
올해 S&P500 기업의 주당순이익은 240달러로 하향 조정됐는데, 시장 평균 EPS 전망치가 269달러인 걸 감안하면, 하향 폭이 적지 않습니다.
도이치뱅크는 단기적으로 S&P500이 4,600에서 5,600포인트 사이에서 등락할 수 있다고 봤고, 관세가 유지될 경우 상승 탄력은 제한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세금 감면 같은 부양책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관세 충격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일 수 있다는 게 도이치 측 분석입니다.
결국 관건은 관세 정책의 지속 여부입니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실제로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그리고 그것이 기업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 소식은 이번 주 실적 하이라이트 중 하나, 바로 구글입니다.
모회사 알파벳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죠.
매출도, 이익도, 주주 환원도 모두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총매출은 902억 3천만 달러, 전년 대비 12% 늘었고요, 순이익은 345억 4천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2.81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훌쩍 넘었습니다.
작년 같은 분기 EPS가 1.89달러였으니까, 이익 성장폭도 상당했죠.
사업별로 보면 핵심인 검색 부문이 여전히 탄탄했고,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클라우드 부문입니다.
매출이 28% 증가해 122억 달러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2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작년 이맘때 적자였던 걸 감안하면 완전히 흐름이 바뀐 겁니다.
주주들이 반겼을 만한 소식도 있습니다.
알파벳은 이번에 첫 분기배당을 발표했는데, 주당 0.20달러.
여기에 7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까지 새로 승인했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4% 넘게 올랐습니다.
AI와 클라우드에 대한 기대감이 실적으로 확인되자 투자자들이 즉각적으로 반응한 건데, 앞으로 알파벳이 이 모멘텀을 어떻게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오늘 마지막 소식은 인텔입니다.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지만, 2분기 가이던스가 실망감을 남기면서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먼저 실적부터 보면, 인텔의 1분기 매출은 126억 7천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0.13달러로, 월가 예상을 모두 상회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보다 8% 증가해 41억 달러를 기록했고, PC 칩 중심의 클라이언트 컴퓨팅 부문은 8% 줄어든 76억 달러였습니다.
문제는 2분기입니다.
인텔은 2분기 매출을 112억~124억 달러로 전망했는데, 예상치였던 128억 달러엔 못 미치는 수치고요.
주당순이익도 손익분기점 수준, 즉 수익이 거의 없을 걸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텔은 구조조정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경영진 직급을 줄이고, 운영비는 기존 175억 달러에서 170억 달러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자본지출도 200억 달러에서 180억 달러로 줄이겠다고 밝혔고, 일부 관리자 직급의 감원도 예고된 상태입니다.
이번 실적은 지난 3월 새로 취임한 CEO 체제에서 처음 나온 결과인데요, 탄 CEO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시간적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이처럼 실적에 웃고 우는 종목들의 이야기까지, 관세라는 큰 이슈 안에서도 종목별로는 실적 모멘텀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포인트 짚어드립니다.
지금까지 월가 리포트였습니다.
오늘(25일) 밤 뉴욕증시를 대비해 반드시 체크해야 할 월가 이슈와 종목 짚어봅니다.
첫 번째, 도이치뱅크의 S&P 500 전망 하향 조정입니다.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기존 7,000포인트에서 6,150포인트로 대폭 낮춘 건데요, 관세 정책이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클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도이치뱅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미국 수입품 전체의 약 3조 2천억 달러 규모에 적용될 경우, 기업들이 부담해야 할 세금 규모가 연간 최대 8,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실적 전망도 함께 조정됐습니다.
올해 S&P500 기업의 주당순이익은 240달러로 하향 조정됐는데, 시장 평균 EPS 전망치가 269달러인 걸 감안하면, 하향 폭이 적지 않습니다.
도이치뱅크는 단기적으로 S&P500이 4,600에서 5,600포인트 사이에서 등락할 수 있다고 봤고, 관세가 유지될 경우 상승 탄력은 제한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세금 감면 같은 부양책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관세 충격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일 수 있다는 게 도이치 측 분석입니다.
결국 관건은 관세 정책의 지속 여부입니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실제로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그리고 그것이 기업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 소식은 이번 주 실적 하이라이트 중 하나, 바로 구글입니다.
모회사 알파벳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죠.
매출도, 이익도, 주주 환원도 모두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총매출은 902억 3천만 달러, 전년 대비 12% 늘었고요, 순이익은 345억 4천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2.81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훌쩍 넘었습니다.
작년 같은 분기 EPS가 1.89달러였으니까, 이익 성장폭도 상당했죠.
사업별로 보면 핵심인 검색 부문이 여전히 탄탄했고,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클라우드 부문입니다.
매출이 28% 증가해 122억 달러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2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작년 이맘때 적자였던 걸 감안하면 완전히 흐름이 바뀐 겁니다.
주주들이 반겼을 만한 소식도 있습니다.
알파벳은 이번에 첫 분기배당을 발표했는데, 주당 0.20달러.
여기에 7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까지 새로 승인했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4% 넘게 올랐습니다.
AI와 클라우드에 대한 기대감이 실적으로 확인되자 투자자들이 즉각적으로 반응한 건데, 앞으로 알파벳이 이 모멘텀을 어떻게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오늘 마지막 소식은 인텔입니다.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지만, 2분기 가이던스가 실망감을 남기면서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먼저 실적부터 보면, 인텔의 1분기 매출은 126억 7천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0.13달러로, 월가 예상을 모두 상회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보다 8% 증가해 41억 달러를 기록했고, PC 칩 중심의 클라이언트 컴퓨팅 부문은 8% 줄어든 76억 달러였습니다.
문제는 2분기입니다.
인텔은 2분기 매출을 112억~124억 달러로 전망했는데, 예상치였던 128억 달러엔 못 미치는 수치고요.
주당순이익도 손익분기점 수준, 즉 수익이 거의 없을 걸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텔은 구조조정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경영진 직급을 줄이고, 운영비는 기존 175억 달러에서 170억 달러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자본지출도 200억 달러에서 180억 달러로 줄이겠다고 밝혔고, 일부 관리자 직급의 감원도 예고된 상태입니다.
이번 실적은 지난 3월 새로 취임한 CEO 체제에서 처음 나온 결과인데요, 탄 CEO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시간적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이처럼 실적에 웃고 우는 종목들의 이야기까지, 관세라는 큰 이슈 안에서도 종목별로는 실적 모멘텀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포인트 짚어드립니다.
지금까지 월가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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