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비행기 내가 살까?'…中 거부 보잉기 인도가 눈독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4.25 14:23
수정2025.04.25 14:28
[관세 전쟁 탓에 지난 19일 미국으로 돌아온 보잉 항공기 (시애틀 로이터=연합뉴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 항공사들이 인수를 거부한 보잉 항공기들에 인도 항공사가 관심을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5일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소식통은 에어 인디아의 저비용항공사(LCC) 자회사인 에어 인디아 익스프레스가 10대의 보잉 협동체(狹胴體·기내 통로가 1열인 기종) 여객기를 원하고 있다며 보잉과 초기 협상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에어 인디아가 매우 관심을 보이는 중"이라며 "협상이 성사될 경우 해당 항공기들은 연말까지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도 에어 인디아 익스프레스가 보잉 항공기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며 항공기들이 중국 항공사 요구 사양에 따라 제작됐기 때문에 기존 에어 인디아 익스프레스 항공기들과 구성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이 점이 가격 협상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도의 항공 여행 시장은 세계 3위이며 매년 7% 이상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이에 에어 인디아 그룹은 2023년에만 470대의 항공기를 대량 주문했고 지난해에도 100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주문했지만, 여전히 신규 항공기가 부족해 성장에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보잉은 2045년까지 인도에 최소 2천835대의 신규 항공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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