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건대CGV 펀드 결국 경매행…투자자 날벼락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4.25 14:20
수정2025.04.25 17:10

[앵커]
소액투자로도 건물주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문구로 한동안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던 부동산펀드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상권 침체로 각종 상가 건물이 속속 경매로 등장하는 가운데, 이지스자산운용의 펀드가 투자한 상가까지 경매로 넘어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민후 기자, 먼저 경매에 넘어간 경과 짚어주시죠.
[기자]
지난 21일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상가용 빌딩 '몰오브케이'의 대주단이 임의경매 신청을 통해 법원에서 개시 결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대주단 측에서 조만간 경매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부터 대주단 측에 이자지급을 하지 못하면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습니다.
예정된 이자지급이 밀릴 경우 대주단은 대출원리금 즉시 변제 요구 등 담보권 행사와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이번 달 초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에 나섰지만 실패하면서 대주단 측이 본격적인 채권 회수에 나선 겁니다.
다만, 상업용 부동산 1분기 법원경매건이 1만 4900여 건으로 15년 만에 최다인 상황에서 경매 분위기는 얼어붙은 상황입니다.
[앵커]
이러면 투자자들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해당 펀드가 자산 재평가에 따라서 지난 23일 기준 펀드 가격은 기존 456원에서 0.01원으로 급감했는데 사실상 전액 손실 난 겁니다.
올해 공정가치평가에 따라 자산가치는 437억 7천만 원으로 하락했는데요.
문제는 대주단에 갚아야 할 금액이 455억 원으로 자산가치보다 큰 상황입니다.
대주단 측이 경매에 나서더라도 455억 원 이상에 매각이 가능한지는 미지수입니다.
몰오브케이의 자산 가치는 2년 전 602억 원에서 올해 437억 7천만 원으로 무려 2년 새 28% 하락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국대 부근의 상권 침체로 자산 가치가 하락했고 현재 몰오브케이는 CGV를 제외한 대부분이 공실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이 KB국민은행을 통해 구매한 208억 원 규모의 투자금은 회수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향후 경매 진행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원금 회수와 자산안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소액투자로도 건물주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문구로 한동안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던 부동산펀드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상권 침체로 각종 상가 건물이 속속 경매로 등장하는 가운데, 이지스자산운용의 펀드가 투자한 상가까지 경매로 넘어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민후 기자, 먼저 경매에 넘어간 경과 짚어주시죠.
[기자]
지난 21일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상가용 빌딩 '몰오브케이'의 대주단이 임의경매 신청을 통해 법원에서 개시 결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대주단 측에서 조만간 경매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부터 대주단 측에 이자지급을 하지 못하면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습니다.
예정된 이자지급이 밀릴 경우 대주단은 대출원리금 즉시 변제 요구 등 담보권 행사와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이번 달 초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에 나섰지만 실패하면서 대주단 측이 본격적인 채권 회수에 나선 겁니다.
다만, 상업용 부동산 1분기 법원경매건이 1만 4900여 건으로 15년 만에 최다인 상황에서 경매 분위기는 얼어붙은 상황입니다.
[앵커]
이러면 투자자들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해당 펀드가 자산 재평가에 따라서 지난 23일 기준 펀드 가격은 기존 456원에서 0.01원으로 급감했는데 사실상 전액 손실 난 겁니다.
올해 공정가치평가에 따라 자산가치는 437억 7천만 원으로 하락했는데요.
문제는 대주단에 갚아야 할 금액이 455억 원으로 자산가치보다 큰 상황입니다.
대주단 측이 경매에 나서더라도 455억 원 이상에 매각이 가능한지는 미지수입니다.
몰오브케이의 자산 가치는 2년 전 602억 원에서 올해 437억 7천만 원으로 무려 2년 새 28% 하락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국대 부근의 상권 침체로 자산 가치가 하락했고 현재 몰오브케이는 CGV를 제외한 대부분이 공실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이 KB국민은행을 통해 구매한 208억 원 규모의 투자금은 회수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향후 경매 진행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원금 회수와 자산안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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