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모자라'…공부 잘하는 약? ADHD 치료제, 오남용 우려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4.25 11:40
수정2025.04.25 11:42
'공부 잘 하는 약'으로 일부에서 오남용 되면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의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4일 의료계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ADHD 치료제인 ‘콘서타’의 경우 27㎎, 54㎎은 부족 상태입니다. 36㎎도 다음달부터 공급 부족이 예상됩니다.
이같은 공급 부족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습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박모씨는 “계속 콘서타 수급이 불안정했다가 최근에는 이마저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제약사 쪽은 최근 다른 국가에서도 콘서타 사용이 승인돼 원료 수급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급 보다 수요 급증이 요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 수는 2019년 13만3800여명에서 지난해 33만7500여명으로 2.5배 늘었습니다.
의학계에서는 일부 학부모의 지나친 욕심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조금만 산만해도 부모가 소아정신과에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진단을 받게 해 약을 먹이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오용할 경우 수면장애, 식욕부진, 환각 증상 등 심각한 부작용이 뒤따른다”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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