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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쉬도 모자라…'中아마존' 징둥 한국 상륙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4.25 11:25
수정2025.04.25 11:53

[앵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 이어 '중국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징둥닷컴'이 한국 진출을 추진합니다.



국내에 물류센터를 짓고 직진출한다는 계획인데, 이에 따라 이커머스 먹이사슬은 더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최윤하 기자, 물류센터가 이미 지어진 건가요?

[기자]

징둥닷컴은 한국법인 징둥코리아를 세우고 인천과 이천에 자체 물류센터를 열었습니다.



인천 물류센터는 국내 뷰티 기업들의 수출을 위한 창구로, 이천 물류센터는 반려동물용품 판매업체 전용 창고로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징둥은 이미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물류 대행 서비스를 운영하며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선 12시간 안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도 시작했는데요.

이를 위해 CJ대한통운과도 손을 잡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징둥은 쿠팡과 아마존처럼 직접 물건을 사서 자체 물류창고에 보관하다가 고객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배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국내에서 소비자용 플랫폼부터 개설하는 사업 방식이었다면 징둥은 물류망을 갖춘 뒤 판매 플랫폼도 운영하는 전략을 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징둥닷컴까지 뛰어들면서, 중국 이커머스들의 국내 진출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징둥은 중국 최대 이커머스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이 1조 1588억 위안, 우리 돈 약 228조 원 수준으로 알리바바와 테무를 운영하는 핀둬둬홀딩스를 앞섰습니다.

국내 이커머스의 강자 쿠팡의 매출보다도 5배 많은 규모인 만큼 징둥의 국내 진출은 업계에 위협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 미국을 상대로 사업을 하기 어려워진 만큼 성장성 높은 한국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는 분석입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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