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SBS Biz

사고 블랙리스트 포스코이앤씨 압수수색…현대엔지니어링도 본사 전방위 조사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4.25 11:25
수정2025.04.25 11:52

[앵커]

정부와 경찰이 최근 터널 붕괴사고를 낸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와 별개로 올해 수차례 사망사고를 낸 포스코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 대해서도 전방위적인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윤지혜 기자, 먼저 포스코이앤씨 압수수색은 이번 달 발생한 광명 신안산선 터널 붕괴 사고에 대한 조사인 것이죠?

[기자]

고용노동부·경기남부경찰청 소속 90여 명은 오늘(25일) 오전부터 터널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공사 현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중입니다.



원하청 건설사 본사, 현장 사무실, 감리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터널의 붕괴 원인,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입니다.

앞서 지난 11일 광명 신안산선 터널 공사 현장이 붕괴하면서 근로자 1명이 사망했습니다.

이후 고용부는 포스코이앤씨를 상대로 중대산업재해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포스코이앤씨는 해당 사고뿐 아니라 올해 수차례 사망사고를 냈잖아요.

그래서 압수수색과 별개로 집중조사에도 나선다고요?

[기자]

올해만 해도 공사현장에서 4월 현재까지 사망 2명, 부상 6명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월 세종고속도로 교량 붕괴사고를 낸 현대엔지니어링도 올해 세 차례 중대 사고가 발생한 시공사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는 사고가 반복해 발생됐기 때문에 회사 전반에 대한 감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사고 현장에 대한 중대재해법 조사뿐 아니라 회사의 산업안전관리보건법 위반 여부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포스코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차원에서 현장관리에 미진한 부분이 있는지, 안전예산 비용 관리 등을 상세히 조사할 방침인데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전국 사업장 감독이 끝나면 본사에 대한 본격적인 기획조사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회사의 안전관리 투자, 예산 금액 등을 공개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지혜다른기사
HBM 로드맵은 어떻게…삼성전자 위기 돌파 플랜은?
SK이노 E&S, 인니와 '국경통과 탄소 포집·저장' 공동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