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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 연체율 6년여 만에 최고…'빚 못 갚는 사장님' 늘어

SBS Biz 류선우
입력2025.04.25 11:25
수정2025.04.25 11:49

[앵커] 

국내 은행들의 연체율이 전달에 이어 또 오르면서 6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이처럼 건전성 관리에도 비상이 켜지면서 어려운 사람은 대출받기가 더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류선우 기자, 연체율이 얼마나 오른 겁니까? 

[기자]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58%로 전달 말보다 0.05% 포인트 올랐습니다. 

이는 2018년 11월 이후 6년 3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신규 연체 발생액이 전달보다 3천억 원 줄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8천억 원 늘었는데요.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대출 등 중소기업 연체율이 크게 오른 탓입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9%,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76%로 각각 한 달 새 0.08% p, 0.06% p 올랐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달과 비슷했고요. 

가계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89%로 0.05% p 올랐습니다. 

[앵커] 

연체율이 높아지니까 대출받기도 더 힘들어지겠네요? 

[기자] 

은행들이 자산건전성 관리 고삐를 더 바짝 죄는 모습인데요. 

최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6으로, 전 분기보다 13포인트 떨어지며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한 분기 사이 대출태도 완화보다 강화를 택한 은행이 더 많아졌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올해 2분기 대기업 대출은 완화 기조가 이어지겠지만, 중소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강화돼 대출 문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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