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쇼크' 테슬라…머스크 '컴백'으로 달라질까?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4.25 10:46
수정2025.04.25 11:16

[앵커]
일론 머스크 CEO가 다음 달부터 다시 테슬라 '운전대'를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테슬라를 '완전자율주행' 모드로 해놓고, 정부효율부 운전에만 치중해 왔는데요.
결과는 암울했죠.
테슬라의 이미지는 추락했고, 경영은 길을 잃었습니다.
이제라도 돌아오겠다고 하니, 주주들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과연 예전 잘 달리던 테슬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이번 주 나온 실적부터 다시 정리해 보죠.
[기자]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참담한 성적을 공개했습니다.
관세전쟁이다, 머스크 리스크다, 안팎으로 악재가 쏟아졌던 상황이라 시장이 눈높이를 대폭 낮췄는데, 이마저도 맞추지 못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9%, 주당순이익은 40%나 줄었고, 특히 순이익이 4억 달러대에 그치면서 70% 넘게 급감했습니다.
핵심 사업인 자동차 부문 매출이 20%나 빠진 게 뼈아팠고요.
같은 기간 인도량 역시 13% 감소했습니다.
[앵커]
실적 부진은 예상이 됐기 때문에 관심은 머스크 CEO가 어떤 말을 꺼낼지에 쏠렸었잖아요.
여기서 '컴백' 발언이 나왔죠?
[기자]
컨퍼런스콜이 시작되자 머스크는 가장 먼저 정부효율부, 도지와 관련해 입을 열었는데요.
테슬라 경영에 집중해 달라는 압박을 의식한 건지, 다음 달부터 정부 업무에 들이는 시간을 대폭 줄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한마디에 테슬라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수직상승하더니, 이튿날 정규장에서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머스크의 컴백에 시장은 환호하는 분위기였지만, 발언을 조금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찜찜한 부분이 있는데요.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로 한다면 그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도와야 할 것 같다, 매주 하루에서 이틀은 정부 업무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를 감안하면, 특히 중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 시점에서 가교 역할을 해줄 머스크라는 카드를 트럼프가 가만 놔두기는 힘들 것이다, 머스크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아직 완전히 가라앉은게 아니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앵커]
이외에도 머스크 특유의 장밋빛 전망들이 쏟아졌죠?
[기자]
머스크는 일단 테슬라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극도로 낙관적이다 강조하면서, 향후 신제품 출시가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주장했는데요.
먼저 로보택시와 관련해선 오는 6월 텍사스 오스틴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는데, 이 부분의 워딩이 상당히 애매합니다.
여전히 자신감을 내비치긴 했지만, 기술 개발과 관련해 도시마다 단계적으로 완성해 놓고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하겠다 말한 점에서, 개발이 진전을 보이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도입시기는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내년 하반기를 기술 성숙기로 보고, 이때면 완전자율주행으로 운행되는 테슬라 차량이 수백만 대에 달할 것이다 말하기도 했는데, 이미 시점 자체부터 앞서 언급한 것보다 상당히 뒤로 밀렸고요.
또 서비스 초기에는 열 대에서 스무 대 정도 규모로 운행될 것이다 말한 부분만 봐도, 당장에 시장을 넓히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머스크는 이날 실제 운행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1천500회, 1만 5천 마일 이상 주행을 완료했다면서도, 영상을 자세히 보면 작은 글씨의 자막으로 차량 운행에 운전자의 감독이 필요한 FSD가 이용됐다 고지됐고, 운전석에 사람이 탄 채로 운행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또 지난해까지 운전자의 개입 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한 거리를 보여주는 데이터를 규제당국에 제출하지도 않았고요.
머스크는 앞서 올해 텍사스 외에 캘리포니아주에서도 로보택시를 출시하겠다고 말했지만, 이번에는 캘리포니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고, 자율주행 무인택시 영업 허가도 받지 않은 상태입니다.
가뜩이나 비야디를 비롯한 중국 토종업체들이 전 국민 자율주행을 모토로 빠르게, 또 무료로 관련 기술을 풀어버리고 있고, 어느새 자율주행 선두자리를 꿰찬 구글의 웨이모가 일찌감치 유료 서비스를 시작해 몸집 불리기에 나서는 시점에서 다소 아쉬운 대목입니다.
[앵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휴머노이드 이야기도 나왔죠?
[기자]
마찬가지로 장밋빛 전망을 내놨지만, 역시 의구심이 드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머스크는 올해 안에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제작을 시작하겠다, 매년 100만 대 이상을 만들어 판매하겠다 말했는데요.
자율주행과 마찬가지로, 휴머노이드 사업은 테슬라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어 둔, 시장이 크게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인데, 여기도 걸림돌이 많습니다.
당장 중국이 세계 최초로 로봇 마라톤 대회를 열 만큼 기술에 진심이고요.
또 기술력은 차치하더라도, 고조되는 미중 갈등이 대량생산 계획에 큰 장애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국 없이는 테슬라가 야심 차게 추진한 2만 달러 생산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옵티머스의 경우 중국산 부품 비중이 최소 3분의 2를 차지하는 만큼, 중국 없이는 목표 예산 내에서 만들기란 불가능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머스크도 이날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요.
중국의 희토류 자석 수출 규제로 옵티머스 생산이 영향을 받고 있다 말했습니다.
아무리 머스크라 하더라도, 핵심 재료 없이 사업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저가 전기차 모델에도 관심이 크잖아요.
관련해서 어떤 발언이 나왔습니까?
[기자]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나온 그나마 실현가능성이 보이는 호재라고 부를 수 있는 부분인데요.
시장에서 모델 2라 불리는 저가형 모델에 대해서도 생산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더 저렴한 모델을 포함한 신차 생산 계획은 올 상반기 생산 시작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알렸습니다.
이번 머스크의 발언을 호재와 악재로 나누어 다시 정리해 보자면, 머스크의 정부효율부 임기가 예정대로 끝난다는 점에서 경영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또 자율주행 테스트와 저가형 모델 출시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는 점을 호재로 꼽을 수 있겠고요.
실망스러운 부분은 정부효율부를 그만두더라도 필요하다면 언제든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 역할을 맡겠다 여지를 남겼다는 점과, 완전 자율주행이 내년으로 밀린 점, 또 계속되는 미중 무역전쟁 충격파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무엇보다 안팎으로 어지러운 상황 때문인지 향후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이 불안 요소인데요.
실망스러운 실적에도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의 호언장담에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그동안 시장이 여러 차례 경험했던 것처럼, 말로만 끝났던 머스크의 모습이 겹쳐 보였던, 불안한 상승이었습니다.
[앵커]
그래서 '애증의 기업'이라는 말이 나오는 거죠.
시장에선 테슬라를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머스크가 경영에 집중하겠다 나서긴 했지만, 신뢰를 회복하기까진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최근 테슬라가 부진한 이유 중 하나로 가장 크게 꼽히는 부분이 바로 '머스크 리스크'죠.
정치에 온 신경을 뺏기면서 회사는 뒷전이었는데, 미국인의 절반 가량이 테슬라와 머스크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는 CNBC 여론조사도 나왔고요.
주가 역시 올 들어 40% 넘게 빠지는 등 여전히 지지부진합니다.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투자자들이 돈방석에 앉기도 했는데, 자그마치 115억 달러, 우리 돈 16조 원의 평가 이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월가의 반응도 차가운데요.
주가가 곤두박질쳤을 때도 지금이 매수 기회라며 테슬라를 지지했던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마저 '코드 레드'다, 심각한 위기상황이다 말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550달러에서 315달러까지 낮춰잡았고요.
바클레이즈 역시 기존 325달러에서 275달러로, 웰스파고와 JP모건은 각각 130달러, 120달러까지 낮췄습니다.
머스크의 정치행보와 더불어 트럼프의 관세, 무역정책에 대한 불만의 화살이, 밉상이 된 머스크, 나아가 테슬라로 쏠리면서 된서리를 맞는 모습입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가 다음 달부터 다시 테슬라 '운전대'를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테슬라를 '완전자율주행' 모드로 해놓고, 정부효율부 운전에만 치중해 왔는데요.
결과는 암울했죠.
테슬라의 이미지는 추락했고, 경영은 길을 잃었습니다.
이제라도 돌아오겠다고 하니, 주주들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과연 예전 잘 달리던 테슬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이번 주 나온 실적부터 다시 정리해 보죠.
[기자]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참담한 성적을 공개했습니다.
관세전쟁이다, 머스크 리스크다, 안팎으로 악재가 쏟아졌던 상황이라 시장이 눈높이를 대폭 낮췄는데, 이마저도 맞추지 못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9%, 주당순이익은 40%나 줄었고, 특히 순이익이 4억 달러대에 그치면서 70% 넘게 급감했습니다.
핵심 사업인 자동차 부문 매출이 20%나 빠진 게 뼈아팠고요.
같은 기간 인도량 역시 13% 감소했습니다.
[앵커]
실적 부진은 예상이 됐기 때문에 관심은 머스크 CEO가 어떤 말을 꺼낼지에 쏠렸었잖아요.
여기서 '컴백' 발언이 나왔죠?
[기자]
컨퍼런스콜이 시작되자 머스크는 가장 먼저 정부효율부, 도지와 관련해 입을 열었는데요.
테슬라 경영에 집중해 달라는 압박을 의식한 건지, 다음 달부터 정부 업무에 들이는 시간을 대폭 줄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한마디에 테슬라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수직상승하더니, 이튿날 정규장에서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머스크의 컴백에 시장은 환호하는 분위기였지만, 발언을 조금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찜찜한 부분이 있는데요.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로 한다면 그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도와야 할 것 같다, 매주 하루에서 이틀은 정부 업무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를 감안하면, 특히 중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 시점에서 가교 역할을 해줄 머스크라는 카드를 트럼프가 가만 놔두기는 힘들 것이다, 머스크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아직 완전히 가라앉은게 아니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앵커]
이외에도 머스크 특유의 장밋빛 전망들이 쏟아졌죠?
[기자]
머스크는 일단 테슬라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극도로 낙관적이다 강조하면서, 향후 신제품 출시가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주장했는데요.
먼저 로보택시와 관련해선 오는 6월 텍사스 오스틴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는데, 이 부분의 워딩이 상당히 애매합니다.
여전히 자신감을 내비치긴 했지만, 기술 개발과 관련해 도시마다 단계적으로 완성해 놓고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하겠다 말한 점에서, 개발이 진전을 보이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도입시기는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내년 하반기를 기술 성숙기로 보고, 이때면 완전자율주행으로 운행되는 테슬라 차량이 수백만 대에 달할 것이다 말하기도 했는데, 이미 시점 자체부터 앞서 언급한 것보다 상당히 뒤로 밀렸고요.
또 서비스 초기에는 열 대에서 스무 대 정도 규모로 운행될 것이다 말한 부분만 봐도, 당장에 시장을 넓히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머스크는 이날 실제 운행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1천500회, 1만 5천 마일 이상 주행을 완료했다면서도, 영상을 자세히 보면 작은 글씨의 자막으로 차량 운행에 운전자의 감독이 필요한 FSD가 이용됐다 고지됐고, 운전석에 사람이 탄 채로 운행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또 지난해까지 운전자의 개입 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한 거리를 보여주는 데이터를 규제당국에 제출하지도 않았고요.
머스크는 앞서 올해 텍사스 외에 캘리포니아주에서도 로보택시를 출시하겠다고 말했지만, 이번에는 캘리포니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고, 자율주행 무인택시 영업 허가도 받지 않은 상태입니다.
가뜩이나 비야디를 비롯한 중국 토종업체들이 전 국민 자율주행을 모토로 빠르게, 또 무료로 관련 기술을 풀어버리고 있고, 어느새 자율주행 선두자리를 꿰찬 구글의 웨이모가 일찌감치 유료 서비스를 시작해 몸집 불리기에 나서는 시점에서 다소 아쉬운 대목입니다.
[앵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휴머노이드 이야기도 나왔죠?
[기자]
마찬가지로 장밋빛 전망을 내놨지만, 역시 의구심이 드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머스크는 올해 안에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제작을 시작하겠다, 매년 100만 대 이상을 만들어 판매하겠다 말했는데요.
자율주행과 마찬가지로, 휴머노이드 사업은 테슬라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어 둔, 시장이 크게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인데, 여기도 걸림돌이 많습니다.
당장 중국이 세계 최초로 로봇 마라톤 대회를 열 만큼 기술에 진심이고요.
또 기술력은 차치하더라도, 고조되는 미중 갈등이 대량생산 계획에 큰 장애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국 없이는 테슬라가 야심 차게 추진한 2만 달러 생산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옵티머스의 경우 중국산 부품 비중이 최소 3분의 2를 차지하는 만큼, 중국 없이는 목표 예산 내에서 만들기란 불가능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머스크도 이날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요.
중국의 희토류 자석 수출 규제로 옵티머스 생산이 영향을 받고 있다 말했습니다.
아무리 머스크라 하더라도, 핵심 재료 없이 사업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저가 전기차 모델에도 관심이 크잖아요.
관련해서 어떤 발언이 나왔습니까?
[기자]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나온 그나마 실현가능성이 보이는 호재라고 부를 수 있는 부분인데요.
시장에서 모델 2라 불리는 저가형 모델에 대해서도 생산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더 저렴한 모델을 포함한 신차 생산 계획은 올 상반기 생산 시작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알렸습니다.
이번 머스크의 발언을 호재와 악재로 나누어 다시 정리해 보자면, 머스크의 정부효율부 임기가 예정대로 끝난다는 점에서 경영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또 자율주행 테스트와 저가형 모델 출시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는 점을 호재로 꼽을 수 있겠고요.
실망스러운 부분은 정부효율부를 그만두더라도 필요하다면 언제든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 역할을 맡겠다 여지를 남겼다는 점과, 완전 자율주행이 내년으로 밀린 점, 또 계속되는 미중 무역전쟁 충격파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무엇보다 안팎으로 어지러운 상황 때문인지 향후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이 불안 요소인데요.
실망스러운 실적에도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의 호언장담에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그동안 시장이 여러 차례 경험했던 것처럼, 말로만 끝났던 머스크의 모습이 겹쳐 보였던, 불안한 상승이었습니다.
[앵커]
그래서 '애증의 기업'이라는 말이 나오는 거죠.
시장에선 테슬라를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머스크가 경영에 집중하겠다 나서긴 했지만, 신뢰를 회복하기까진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최근 테슬라가 부진한 이유 중 하나로 가장 크게 꼽히는 부분이 바로 '머스크 리스크'죠.
정치에 온 신경을 뺏기면서 회사는 뒷전이었는데, 미국인의 절반 가량이 테슬라와 머스크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는 CNBC 여론조사도 나왔고요.
주가 역시 올 들어 40% 넘게 빠지는 등 여전히 지지부진합니다.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투자자들이 돈방석에 앉기도 했는데, 자그마치 115억 달러, 우리 돈 16조 원의 평가 이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월가의 반응도 차가운데요.
주가가 곤두박질쳤을 때도 지금이 매수 기회라며 테슬라를 지지했던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마저 '코드 레드'다, 심각한 위기상황이다 말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550달러에서 315달러까지 낮춰잡았고요.
바클레이즈 역시 기존 325달러에서 275달러로, 웰스파고와 JP모건은 각각 130달러, 120달러까지 낮췄습니다.
머스크의 정치행보와 더불어 트럼프의 관세, 무역정책에 대한 불만의 화살이, 밉상이 된 머스크, 나아가 테슬라로 쏠리면서 된서리를 맞는 모습입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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