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보다 줄어든다…관세 쇼크로, 세계 물동량 '뚝'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4.25 10:11
수정2025.04.25 10:13
[중국 산둥성 칭다오항 컨테이너 터미널 (연합뉴스 자료사진)]
관세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선언 때보다 감소 폭이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예약은 3분의 1가량 줄었으며 올해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1%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5위 선사인 독일 하팍로이드는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를 발표한 이달 초 이후 중국에서 출발하는 미국행 컨테이너 예약이 3분의 1가량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의 해운컨설팅업체 드류리는 글로벌 관세전쟁의 여파로 올해 전 세계 컨테이너 항만 물동량이 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는 1979년 관련 자료 집계 이후 두 번밖에 없었습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8.4% 감소했고, 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된 2020년에 0.9% 감소했습니다.
올해 1% 감소할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를 넘는 무역 위축이 발생하는 셈입니다.
드류리는 보고서에서 "현재 관세의 3분의 2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미국의 중국 제품 수입은 4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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