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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CEO "기술 넘어 경험 중심 제품 만들어야"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4.25 09:40
수정2025.04.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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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기술을 넘어 경험 중심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5일 IT업계에 따르면 조주완 LG전자 CEO는 지난 24일 서울대학교에서 '기술로 완성하는 고객경험 혁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특강에는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재학생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조 CEO는 LG전자를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아닌 다양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회사로 소개하며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회사 미래 비전을 설명했습니다.

조 CEO는 "뛰어난 제품과 기술도 중요하지만 LG전자가 하는 일의 본질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무선 이동식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장르를 개척한 LG 스탠바이미,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 등 제품 개발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조 CEO는 침대에 누워 TV를 시청하는 고객 사진이 스탠바이미의 시작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술 대신 경험을 고민하자 고객이 진정 원하는 것은 침대 전용 TV가 아니라 '원하는 자세로 어디서든 TV를 시청하는 경험'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부연했습니다.

또 조 CEO는 LG전자에서 이러한 고객경험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전담조직을 소개했습니다. 

LG전자는 지난 1989년 고객연구소를 처음 만든 이후 고객경험 관련 조직을 확대하며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말 실시한 조직개편에서는 본사 직속으로 고객경험(CX)센터를 신설했습니다.

아울러 조 CEO는 미래 엔지니어인 학부생들이 경험 중심 사고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끊임 없이 질문하며 심도 있게 고민하는 깊게 보기, 다양한 현상에 관심을 두고 다른 사람들과 토의하는 넓게 보기와 같이 생각하는 방식에 대한 조언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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