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SK하이닉스, 적극적인 매매 결정 어렵다…목표가↓"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4.25 09:35
수정2025.04.25 09:36
iM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미국 빅테크 기업의 설비투자(CAPEX) 증가율 둔화 가능성, 미국 제조업 업황 부진 등으로 적극적인 주식 매매 결정이 어려운 시기라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1만원에서 20만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전날 종가는 17만8천300원입니다.
송명섭 연구원은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집계된 미국 빅테크(기술) 기업들의 2025 회계연도 설비투자 전망치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소폭 하향 조정됐다"며 "또한 주요 빅테크 업체 13개사의 2026 회계연도의 예상 설비투자 증가율 전망치는 전년의 41.5% 대비 대폭 하락하는 7.0%로 집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전망치대로라면 내년 서버 출하량 증가율은 한 자릿수 초반으로 올해의 한 자릿수 중후반에서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에서 향후 인공지능(AI) 투자와 관련한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설비투자 전망치도 다소 하향 조정될 여지가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또한 "내년 2분기 출시될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루빈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탑재량이 올해 2분기 출시되는 블랙웰 대비 증가하지 않는 점도 내년 HBM 수요 증가율과 관련해 다소 우려되는 점"이라며 "만약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와 GPU 내 HBM 탑재량 증가가 쉬어가는 해가 된다면 일시적으로나마 HBM 수요 증가율 둔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SK하이닉스 현재 주가에 대해서는 "이미 일반적인 경기 및 업황 둔화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주식을 적극 매도하는 전략은 권고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일반적인 경기 둔화가 아닌 침체가 발생하거나, HBM 수급이 향후 크게 둔화하는 상황은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SK하이닉스 주가와 역사적으로 유사한 흐름을 보여온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최근 하락 중인 점도 부담"이라며 "SK하이닉스 주식에 대해 적극적인 매매 결정을 하기보다는 당분간 조금 더 지켜보는 전략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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